'공권력 개입 막을까'..이정식 고용장관, 대우조선 농성 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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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공권력 개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조 농성 현장을 직접 방문해 원·하청 노사 당사자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조의 농성 현장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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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청 노사 면담 예정..대화·타협 통한 해결 노력 당부
尹대통령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공권력 개입 시사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공권력 개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조 농성 현장을 직접 방문해 원·하청 노사 당사자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이 장관의 현장 방문이 이번 파업에 공권력이 개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앞서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대우조선(하청노조 파업)과 관련해 공권력 투입까지 생각하고 있는지’ 물음에 “산업 현장에 있어서, 또 노사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우조선 파업에 공권력 개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속노조 소속의 대우조선해양 하청 사업장의 조합원들은 임금인상, 상여금 지급,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48일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는 도크에서 진수를 기다리고 있는 선박을 점거하고 있다.
특히 1명의 조합원은 선박 바닥에 쇠창살 케이지를 설치하고 용접으로 출입구를 막아 자신을 스스로 감금하고 있고, 6명의 조합원은 약 20m 높이의 수평프레임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전날인 18일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5개 부처 장관들과 공동 담화문을 통해 “철지난 폭력·불법적 투쟁방식은 일반 국민은 물론 대다수 동료 근로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며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도 대우조선 선박 불법점거 행위에 대한 수사팀을 확대 편성하고, 현장 안전진단에 착수했다. 거제서 전담수사팀에 경남청 광역수사대 등 직접수사 인력을 18명 추가로 투입하고, 경찰청 경비국 산하 안전진단팀의 지원을 받아 집회 현장과 불법 시설물 점거 장소 등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도 전개할 방침이다.
이번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전날 “지금 거제에서는 4일째 힘겨운 교섭이 이어지고 있다”며 “제대로 된 정부라면 교섭상황을 파악하고 대화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는 이어 “산업부, 노동부 장관이 대화를 주문한지 고작 4일이 지났다”며 “4일짜리 인내심의 권력이 휘두르는 법과 원칙이 무슨 사단을 낼지 마음 졸이는 것은 왜 항상 힘없는 자들의 몫인가”라고 전했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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