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은 '낙후' 청사는 검약 or 방기..'늙고 병든' 여주시정 달라지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9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전문기관에 의뢰해 최적의 복합행정타운 후보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은 오는 12월까지 5개월간 전문 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아 진행한다.
용역에선 복합행정타운 건립 필요성과 현 시청사 부지를 포함한 개발 가능 후보지별 입지, 적정 면적과 구역 제안, 후보지별 장단점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낙후한’ 여주시정 대변하는 시청사…15년간 첫 삽조차 못 떠
현 시청사는 1979년 본관동(지상 4층), 1994년 신관동(지상 4층)이 차례대로 들어섰다. 시청사와 붙어있는 의회건물(3층)은 1998년에 지어졌다. 시청 전체용지 면적은 8100㎡를 조금 넘는다. 건축 당시 700명 안팎이던 공무원은 현재 1000명을 훌쩍 넘겨 사무 공간이 이미 수년 전부터 포화상태가 됐다. 시는 시청 본관 맞은편의 상가건물을 매입해 별관으로 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임 시장이 코로나19 무료 신속 PCR 검사장을 시청 광장에 설치하면서 검사를 받으러 오는 시민들 차량까지 뒤섞여 사정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당시 시장은 관내 검사키트 업체에 검사장 운영을 위탁하면서 전국 최초 시행이라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청사 이전이나 건립을 위한 행보는 민선 시장이 바뀔 때마다 달라졌다. 민선 3기 때 종합운동장 인근에 확보한 이전 용지는 민선 4기가 들어서면서 백지화됐다. 민선 5, 6기 때는 신축을 위한 청사진과 선행 작업을 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이어 전임 시장 시절인 민선 7기 때는 청사의 전면 이전이 아닌 확장을 내세웠다. 시청사 옆 초등학교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그 용지를 매입해 현재의 청사와 묶어 신청사를 건립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인근 시장을 포함한 도시 활성화와 주민 편의를 위해서였다.
지금까지 여주시가 적립한 청사기금 조성액은 6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삽을 뜨고도 공사 기간은 3년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각종 용역과 실시설계를 거치면 2025년쯤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내년부터는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투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착공은 신임 이충우 시장의 임기 내 목표로 추진된다.
이충우 시장은 이달 1일 취임하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신청사 건립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서도록 해당 부서에 주문한 상태다. 현 청사 용지를 포함한 신청사 건립사업을 재검토해 최적의 후보지를 정하겠다는 뜻이다.
여주=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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