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출입구 막은 '벽돌 화단'..불편은 '입주민 몫'

서쌍교 기자 2022. 7. 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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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출입구 앞 도로 위에 갑자기 벽돌 구조물이 설치됐습니다.

아파트 출입 차량은 중앙선을 넘는 곡예운전을 하고 있는데, 주민들은 당분간 이런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도로를 차지한 구조물로 인해 출입구를 들고나는 하루 300여 대의 차량 운전자들은 곡예운전을 해야 합니다.

시청 측은 작년 9월에야 문제의 땅이 수용 안 된 사실을 파악했고, 벽돌 구조물 부지를 포함해 모두 790㎡ 넓이의 아파트 진입도로를 지금까지 수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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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출입구 앞 도로 위에 갑자기 벽돌 구조물이 설치됐습니다. 아파트 출입 차량은 중앙선을 넘는 곡예운전을 하고 있는데, 주민들은 당분간 이런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정부시 용현동에 들어선 2천5백여 세대 대규모 아파트의 한 출입구입니다.

왕복 2차로 출입 차단봉 10여m 앞 도로에 난데없는 벽돌 구조물이 생겼습니다.

높이 60cm, 두 평에도 못 미치는 6㎡ 넓이의 삼각형 구조물입니다.

[최현기/주민 : 그때가 아마 주말이었던 것 같아요. 3 게이트 쪽에 뭘 설치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나와보니 이걸 이렇게 하고 계시더라고요.]

토지 소유주가 이달 초에 화단을 만든다며 설치했다는 설명입니다.

도로를 차지한 구조물로 인해 출입구를 들고나는 하루 300여 대의 차량 운전자들은 곡예운전을 해야 합니다.

아슬아슬한 상황이 수시로 이어지고, 출퇴근 시간에는 병목현상이 이어집니다.

[김형수/아파트 관리소장 : 차량이 하루 300대 이상 지나가고 충돌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상당히 난감한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꼬인 데는 꼼꼼하지 못한 시청의 업무 처리가 한 원인이 됐습니다.

시청 측은 작년 9월에야 문제의 땅이 수용 안 된 사실을 파악했고, 벽돌 구조물 부지를 포함해 모두 790㎡ 넓이의 아파트 진입도로를 지금까지 수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는 소유주와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매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은우/의정부시 도로과 팀장 : 8월쯤에 추경예산 심의가 있고요, 추경 예산이 반영되면 9월쯤에 예산이 배정될 것 같습니다.]

땅 주인과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 해도 입주민들은 구조물이 철거될 때까지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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