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8명 "나라 운영 잘 안돼'"..2009년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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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8명이 '나라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장 큰 이유는 인플레이션 등 경제 문제다.
이는 18일(현지시간)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미국의 성인 14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 능력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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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CNN 여론조사, 경제상황 부정 인식 82%
바이든 국정 수행 지지율 38% 그쳐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인 10명 중 8명이 '나라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장 큰 이유는 인플레이션 등 경제 문제다.
이는 18일(현지시간)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미국의 성인 14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 능력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2%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4월 28일~5월 1일)에서는 지지 응답이 41% 였지만, 두 달이 채 안돼 3%포인트 하락했다. 출범 초기였던 지난해 3월 조사에서 지지율은 51%였다.
분야별로는 인플레이션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25%에 불과했고, 경제 정책 역시 30%로 저조했다.
나라가 잘 돌아가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21%에 그쳤다. 직전 조사 32%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이러한 부정 인식은 금융위기가 들이닥쳤던 2009년 2월 조사(7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 문제에 대한 부정 평가는 더했다. '현재 나라의 경제 상황은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18% 만이 '좋다'고 답했으며 82%는 경제가 나쁘다고 판단했다.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11년 11월 조사(85%) 이후 최고치다.
개개인의 경제에 가장 큰 경제 문제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는 생활비 지출이 7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개인재무상태(12%), 수입과 고용(10%), 정책과 정부(7%), 사회문제(4%), 코로나19(2%) 등의 순이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도 약해지고 있다. 대통령 업무수행 지지율은 흑인이 57%, 히스패닉-라틴계가 38%로 직전 조사에 비해 각각 6%포인트, 9%포인트 하락했다.
CNN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여론 지형이 좋아지는 기미는 전혀 찾아보기 힘들다"며 "유색 인종을 비롯한 핵심 지표에서 지지율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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