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ETF·관련주 급등..강세 언제까지

최현호 2022. 7. 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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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 관련주들이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같은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수입 비중이 높아 계획 이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천연가스 ETF와 관련주들은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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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가 떨어지지만 천연가스 여전
"EU 위기 단기간에 안 끝날 것"

[베를린AP/뉴시스]독일 베를린에 있는 리히터펠트 가스 화력발전소 모습. 2022.03.31.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유럽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 관련주들이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같은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천연가스 관련 ETF, 가스 관련 기업들은 며칠 사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장중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는 전 거래일 대비 7~8%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 천연가스 선물 ETN(H)은 4%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들 ETF는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의 경우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는 전 거래일 대비 13.42%,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13.39%,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H)은 14.30%, KB 천연가스 선물 ETN(H)은 7.04% 상승 마감했다.

천연가스 관련주들도 강세다.

연료용 가스 제조 업체인 지에스이, 대성에너지는 이날 오전 장중 전 거래일 대비 4~5%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3%대, 경동도시가스는 0.24%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전날에도 상승 마감했다. 특히 지에스이는 9.24%나 올랐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오는 11월까지 천연가스 비축량을 저장 가능 용량의 80~90% 수준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수입 비중이 높아 계획 이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5일 기준 EU 전역 가스 저장율은 62% 정도다. 이같은 상황에서 러시아가 지난 주 정기 보수를 이유로 오는 21일까지 노드스트림(천연가스 수송 주요 파이프라인) 공급을 중단하면서 정상 재가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천연가스 ETF와 관련주들은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EU가 러시아산 주요 에너지원에 대한 수입을 점차 축소해나가기로 결정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부분이 EU의 에너지 위기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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