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 우세종 됐다' 한주만에 35%→52%.."8월 최대 28만명"

권영미 기자 2022. 7. 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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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가운데 BA.5 변이의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며 확실한 우세종이 됐다.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 2주(7월 16일 기준) 국내 감염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 분석 결과, 오미크론형이 100%를 차지한 가운데 BA.5 변이가 52%를 차지해 직전 7월 1주의 35%에서 17%p나 점유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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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주 주간확진자 23만명, 105% 증가..감염재생산지수 1.40→1.58
위중증 47.9%·사망 67.7%↑..코로나19 주간위험도 2주째 '중간' 유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9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 중이다. 2022.7.19/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가운데 BA.5 변이의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며 확실한 우세종이 됐다.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 2주(7월 16일 기준) 국내 감염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 분석 결과, 오미크론형이 100%를 차지한 가운데 BA.5 변이가 52%를 차지해 직전 7월 1주의 35%에서 17%p나 점유율을 높였다. 세부적으로는 국내감염 사례 중 47.2%를, 해외유입 사례 중 70%를 각각 차지했다.

BA.5 변이는 연초 오미크론 대유행을 주도했던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5.1% 강하고 기존 백신의 방어력이나 앞선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무력화하는 능력이 3배나 강하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에서 우세종을 점하며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BA.5의 뒤를 이어 BA.2.3 변이가 17.8% 검출됐다. 기존 우세종이었던 이 변이는 6월 4주 46%에서 6월 5주 34%, 7월 1주 31.8%로 줄더니 이번에는 20% 밑으로 내려섰다. 나머지 BA.2 변이가 8.7%, BA.2.12.1 변이 4.8%, BA.4 변이 5.6%를 각각 차지했다.

표본 검출 건수로는 오미크론 BA.2.12.1 변이 177건(국내 59건, 해외유입 18건), BA.4 46건(국내 17건, 해외유입 29건), BA.5 427건(국내 274건, 해외유입 153건)이 추가로 검출됐다. BA.2.75 이른바 '켄타우로스' 변이도 1건(국내 1건)이 최초 검출됐다.

이와 함께 7월 2주 주간 확진자 수는 23만58명, 주간 일평균 3만2865명 발생해 전주 대비 105.6% 증가했다. 주간 신규발생은 6월 4주 4.9만명→6월 5주 5.9만명→7월 1주 11.1만 명→7월 2주 23만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40에서 1.58로 다시 상승해 3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전주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증가했고,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와 비중은 모두 증가했다. 7월 2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71명으로 전주 대비 47.9% 증가했고 사망자는 104명으로 전주 대비 67.7%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Rt)가 3주 연속 1 이상을 유지 중이고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검출률이 증가한 점 등을 반영해 코로나19 주간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2주째 '중간'을 유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모델링 전문가들이 최근 급변하는 유행 상황을 고려해 최대 28만명 전후의 코로나19 유행 예측 결과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7월 15일 기준 모델링에 따르면 확진자 발생은 8월 중 10만명대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유행의 정점은 8월 중순~말에 25만명(20만~28만명) 전후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유행 예측은 향후 변이 검출률의 변화와 방역정책 조정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변동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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