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졸업 후 첫 취업까지 11개월..1년반이면 그만둔다

원다연 2022. 7. 19.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년층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11개월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첫 직장을 다니는 기간은 평균 1년 반에 불과했다.

첫 직장 근속 기간은 1년 6.8개월로 집계됐다.

이들의 첫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은 1년 2.3개월에 불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졸업후 첫 취업 평균 10.8개월 걸려
첫 직장 근속기간 1년 6.8개월 불과
'보수·근로시간 등 불만족": 45.1%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및 상담예약 게시판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년층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11개월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첫 직장을 다니는 기간은 평균 1년 반에 불과했다.

19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의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5~29세 청년층이 학교(최종 학력 기준)를 졸업 또는 중퇴한 뒤 첫 직장에 들어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8개월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첫 취업 소요 기간은 0.7개월 증가했다.

첫 취업까지 3개월이 걸리지 않은 인원이 48.9%로 절반에 가까웠지만, 1~2년 미만이 13.1%로 뒤이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6개월 미만(12.0%), 6개월~1년 미만(10.2%), 3년 이상(8.9%), 2~3년 미만(6.8%) 순으로 비중이 컸다.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청년층 대학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3.7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3개월 증가했다. 4년제 대졸자의 경우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5년 1.7개월로 같은 기간 0.1개월 증가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남자는 병역의무, 여자는 취업 자격증 시험 준비 등의 이유로 휴학을 하고 있는데 졸업 소요 기간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학력별로 나눠 보면 고졸 이하의 취업 기간은 대졸 이상의 2배에 달했다. 대졸 이상의 평균 취업 기간은 7.8개월로 집계됐지만 고졸 이하는 1년 4개월로 나타났다. 더욱이 고졸 이하의 취업 기간은 1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대졸 이상 취업 기간은 전년대비 0.1개월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고졸 이하는 1.8개월 증가했다.

첫 직장 근속 기간은 1년 6.8개월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0.6개월 증가했지만 여전히 짧은 수준이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비율은 전년대비 2.4%포인트 하락에도 65.6%에 달했다. 이들의 첫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은 1년 2.3개월에 불과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나 근로시간에 대한 불만족이 4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5.3%), 임시적, 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4.0%)이 뒤를 이었다.

청년층의 첫 일자리 임금 수준을 보면 200만원 미만이 70%에 달했다. 150만원~200만원 미만이 36.6%로 가장 많았고, 200만원~300만원 미만(28.4%), 100만원~150만원 미만(16.1%) 순으로 나타났다. 50만원~100만원 미만과 50만원 미만은 11.2%, 4.0%로 집계됐고 300만원 이상은 3.7%에 불과했다.

청년층의 첫 일자리를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판매종사자가 3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관리자·전문가(24.1%),사무종사자(21.5%)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2.2%), 도소매·숙박음식업(28.5%), 광·제조업(14.8%) 순이다.

(자료=통계청)

원다연 (her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