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5만명 줄어 70만명대..졸업 후 '11개월 백수'
10명 중 3명은 '공시생'..취업해도 68%는 초봉 200만원 미만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올해 청년층 취업준비생이 70만명대로 1년 새 15만여명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타격이 다소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최종학교 졸업자(중퇴 포함) 469만1000명 중 미취업자는 133만명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3명꼴(28.4%)이다.
다만 미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1만8000명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154만1000명)보다 낮아졌다.
미취업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는 56.4%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p) 늘어난 반면 1년 이상인 경우는 43.6%로 줄었다.
미취업자 중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를 한 사람이 41.2%로 가장 비중이 컸고 이어 그냥 시간보냄(25.7%), 구직활동(10.5%) 등 순이었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준비자(지난 1주간)는 70만4000명(16.9%)으로 1년 전보다 15만4000명 줄었다. 이처럼 취준생이 줄어든 건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20년 코로나19로 취업자가 감소했지만 2021년 3월부터 고용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취업자 증가로 비경제활동인구 규모가 줄어 취업시험 준비자도 같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일반직공무원 준비자는 29.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2.5%p 줄었다.
반면 일반기업체(23.8%), 언론사·공영기업체(12.2%), 고시 및 전문직(11.6%)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비중은 1년 전보다 늘었다.
청년층 대학졸업자는 286만명으로 1년새 8000명 늘었다.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3.7개월이고, 4년제 대졸자는 졸업까지 5년 1.7개월이 걸렸다.
대졸자 중 휴학경험자 비율은 46.6%로 1년 전보다 1.5%p 하락했다. 남자 75.9%, 여자 25.3%가 휴학경험이 있었다.
휴학사유로 남자는 병역의무 이행(96%)이, 여자는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51.2%)가 가장 많았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졸업(중퇴) 후 첫 취업까지는 평균 10.8개월이 걸려 1년 전보다 0.7개월 길어졌다.
졸업 후 3개월 안으로 청년 48.9%가 첫 직장을 구했지만 절반 이상은 3개월 넘게 걸렸다. 3년 이상 걸린 경우도 8.9%나 됐다.
첫 취업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고졸이하가 1년4개월로 대졸이상(7.8개월)보다 길었다.
첫 직장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2.2%), 도소매·숙박음식업(28.5%), 광·제조업(14.8%) 순이었다. 남자는 도소매·숙박음식업(30.7%)이, 여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4.3%)이 가장 높았다.
직업으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32.4%)가 남녀 모두 가장 비율이 높았다.
첫 직장 취업 당시 임금(수입)은 월 200만원이 안 되는 경우가 67.9%에 달했다. 초봉이 200만원 이상인 일자리에 취업한 비중은 32.1%였다.
남녀 간 임금격차는 적잖았다. 남자는 200만원 미만 비중이 62.9%인 반면 여자는 72.3%로 10%p가까이 차이가 났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남녀 모두 초봉이 150만원 미만인 일자리는 줄었고, 200만원 이상인 일자리는 늘었다.
근로형태는 계약기간을 정하지 않았으나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가 54.1%로 가장 높았고, 근무형태별로는 전일제 근로가 76.9%로 가장 많았다.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8개월로 1년 전보다 0.6개월 늘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5.1%)이 가장 높았다.
15~29세 청년층 인구는 859만5000명으로 1년새 20만4000명(-2.3%) 줄어 2020년 처음 900만명대 아래로 떨어진 뒤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442만5000명으로 1년새 11만4000명 증가했다. 이 중 취업자는 41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6000명 늘었고, 실업자는 32만명으로 8만2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17만명으로 31만8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51.5%로 1년 전보다 2.5%p 올라 절반을 넘겼고, 고용률은 47.8%로 같은기간 3.4%p 상승했다. 실업률은 6.6%로 2.8%p 하락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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