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업무용 노트북 '온북' 본격 도입.."스마트 행정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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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무원들이 출장 등으로 외부에 나가서도 기관의 내부 업무망을 활용할 수 있는 노트북인 '온북'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온북 도입으로 공무원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업무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어 민원, 복지 등 현장행정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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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감염 등 해킹 막기 위해 국산 최신 보안기술 탑재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정부가 공무원들이 출장 등으로 외부에 나가서도 기관의 내부 업무망을 활용할 수 있는 노트북인 '온북'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온북 도입으로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예산 절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업무용 노트북 '온북' 도입과 관련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온북은 공무원들이 사무실 외부에서도 각 부처와 기관의 내부 업무망과 일반 인터넷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업무용 노트북이다. 온북 도입 이전에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서는 보안을 위해 업무망과 인터넷망 접속을 구분해 2대의 컴퓨터를 사용해 왔다.
행안부는 지난해 8월부터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과 협업에 온북을 개발해 왔다. 온북에는 악성코드 감염 및 정보 유출 등으로 인한 해킹 방지를 위해 국산화된 최신 보안기술이 탑재됐다. 보안인증을 통과해야만 암호화된 저장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공무원들이 출장이나 회의 등에서도 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현재 행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디지털정부국을 비롯해 39개 부서를 대상으로 온북 200여대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실시한 중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0%가 온북 사용에 만족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7월말 모든 행정·공공기관에 온북 도입 가이드를 배포하고 오는 12월 온북 시범운영 결과가 도출되면 이후 2027년까지 모든 부처에 온북 도입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온북 도입으로 공무원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업무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어 민원, 복지 등 현장행정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향후 5년 동안 행정기관 공무원이 기존 업무용 컴퓨터를 온북으로 전환하면 업무공간 전환 등에 따른 기회비용과 전기세 절감, 탄소배출 감소 등으로 4조600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시범운영을 통해 검증된 온북의 확산은 행정·공공기관에서 시도하는 스마트 워크플레이스의 출발점이자 행정효율 향상과 현장행정 강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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