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산재 사망사고 303건..전년 동기比 9.3%↓

이정현 기자 2022. 7.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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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1.27) 이후 50인(억) 이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재해 사망사고도 전년동기대비 20.2% 줄었다.

법이 시행된 지난 1월27일 이후 발생한 사망사고는 87건(96명)으로, 전년 동기(109건, 111명) 대비 22건(-20.2%), 사망자 수도 15명(-13.5%)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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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발생 산재사고 전년 동기 대비 20.2%줄어
이정식 고용장관 "7월 현재까지 중대재해법 수사 104건 진행 중"
© News1 DB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1.27) 이후 50인(억) 이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재해 사망사고도 전년동기대비 20.2% 줄었다.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사망사고는 303건(320명)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334건, 340명)보다 31건(-9.3%)이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20명(-5.9%)이 줄었다.

업종별로 건설업은 147건(155명), 제조업은 92건(99명), 기타업종에서 64건(66명)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건설업이 32건(-17.9%)에 24명(-13.4%), 기타업종은 6건(-8.6%)에 6명(-8.3%)이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제조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건(8.2%)에 10명(11.2%)이 더 늘었다.

업종별 발생 비중을 보면 건설업이 48%, 제조업 31%, 기타업종 21%로, 전년 동기 대비 제조업에서 5%p 상승했다. 특히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제조업 비중이 8%p 올랐는데, 이는 건설업과 기타업종은 감소한 반면 제조업이 증가한 탓이다.

재해유형별로 '떨어짐' 사고가 126명(39.4%), '끼임' 57명(17.8%) 등으로 이들 상위 2대 사고 비중이 전체 57.2%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62.4%)과 비교하면 5.2%p 낮아진 수치다.

'물체에 맞음(10.0%)', '깔림·뒤집힘(8.4%)' 유형은 전체 18.4%를 차지, 그 비중이 전년동기(13.0%)대비 5.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50인(억) 이상'사업장에서의 사망사고도 줄었다.

법이 시행된 지난 1월27일 이후 발생한 사망사고는 87건(96명)으로, 전년 동기(109건, 111명) 대비 22건(-20.2%), 사망자 수도 15명(-13.5%)이 감소했다.

업종별로 건설업에서 36건(37명), 제조업 34건(41명), 기타업종 17건(18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건설업은 18건(17명), 기타업종은 2건(2명)이 줄어든 수치다. 다만 제조업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사고 건수는 2건이 줄었지만, 사망자 수는 4명 더 늘었다.

이 밖에 올 상반기 산재승인 기준 사고사망자 수도 4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4명)보다 28명(-5.9%)이 줄었다.

업종별로 건설업에서 222명(49.8%), 제조업 89명(20.0%), 기타업종 135명(30.3%)이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건설업에서 18명, 제조업 8명, 기타업종 2명 등이 감소한 것이다.

이정식 고용장관은 "올해 상반기 산재 사망사고는 다행히 작년 상반기에 비해 다소 감소했고, 특히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건설업에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더불어 노사 모두가 안전 중심 경영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사망사고가 매일 발생하고 있고, 특히 7월 현재까지 2건 이상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은 총 10곳에 달하며 무려 104건의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획기적인 사망사고 감축의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받고 있는 50인 이상 기업들이 상반기에 구축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현장에 선도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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