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마약사범도 급증.. 최근 3년간 年 1만명씩 적발

김대영 기자 2022. 7. 19. 1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마약 범죄가 횡행하면서 '마약 청정국'이라는 한국 이미지는 옛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3년간 마약류 사범이 매년 1만 명 넘게 발생했고, 특히 10·20대 마약사범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8853명, 2017년 8887명, 2018년 8107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마약사범은 2019년 1만411명으로 전년 대비 28.4%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범도 증가… 마약 청정국 옛말

필로폰 압수량 5년새 6배 증가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마약 범죄가 횡행하면서 ‘마약 청정국’이라는 한국 이미지는 옛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3년간 마약류 사범이 매년 1만 명 넘게 발생했고, 특히 10·20대 마약사범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2018년 8000명대를 유지하던 연간 마약사범은 2019∼2021년 1만 명대로 늘어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8853명, 2017년 8887명, 2018년 8107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마약사범은 2019년 1만411명으로 전년 대비 28.4% 늘었다. 2020년엔 1만2209명으로 17.3% 증가했다가 2021년 1만626명으로 12.9%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5988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의 마약사범 증가폭이 가장 컸다. 10대 마약사범은 2016년 81명에서 2021년 309명으로 5년 만에 3.81배로 늘었다. 20대의 경우 같은 기간 1327명에서 3507명으로 2.64배 많아졌다.

서울경찰청이 검거한 마약 사범 중 10~30대는 △2019년 1566명(66.2%) △2020년 1769명(67.3%) △2021년 1839명(71%)을 기록했다. 전체 마약사범 중 초범도 △2019년 1751명(74%) △2020년 1960명(74.6%) △2021년 1962명(75.8%)으로 매년 증가했다.

마약 종류별로 보면 향정신성의약품인 필로폰 압수량은 2016년 1만579g에서 2021년 6만5605g으로 6.20배, 엑스터시 압수량은 같은 기간 2601정에서 1만6778정으로 6.45배 증가했다.

실제 경기 수원에서는 자신의 집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20대 남성 A 씨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의 거처에서 필로폰 2g과 주삿바늘 등 마약 투약에 필요한 각종 도구를 발견했다. A 씨는 환각 증세 등을 보여 전남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간이마약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