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속출에 16일째 '더블링'.."다음주 초 하루 15만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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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BA.5가 국내 우세종이 되면서 다음 달 초에는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사실상 백신 접종 외엔 방역 대책이 없는 상황인 만큼 전파력 강한 변이들이 동시 유행하고 휴가철 국내외 여행까지 늘어나면 유행 정점은 더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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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산속도 빨라지는 코로나
전파력 강한 변이들 동시 유행
국내외 여행 많은 휴가철 겹쳐
정부, 백신 피해보상대책 강화
전문가“취약지역 핀셋 방역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BA.5가 국내 우세종이 되면서 다음 달 초에는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사실상 백신 접종 외엔 방역 대책이 없는 상황인 만큼 전파력 강한 변이들이 동시 유행하고 휴가철 국내외 여행까지 늘어나면 유행 정점은 더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집단감염이 재현될 수 있는 요양병원, 군부대, 의료기관 등에 대한 방역조치를 우선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 결과 BA.5 국내 감염은 7월 첫 주 23.7%에서 7월 2주 47.2%, 해외 유입은 같은 기간 70.0%에서 62.9%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BA.5 국내 통합 검출률은 52%로 우세종이 됐다. 또 감염재생산지수는 7월 2주 1.58로 3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수는 83일 만에 최다인 7만3582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수가 1주일 단위로 더블링(두배로 증가) 되는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경우 당장 20일에는 8만 명을 넘어서고 다음 주에는 15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산술적으로는 2주 후인 다음 달 2일 확진자수는 28만 명을 넘어 30만 명가량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정부는 4차 백신 접종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피해보상 대책을 강화한다. 이날 질병청은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피해 보상을 지원하기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이곳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과는 별도 조직으로 백신 피해보상 지원 업무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지원금 규모도 상향됐다. 길랭바레 증후군, 이명, 얼굴 부종, 안면신경마비 등 백신 관련성이 의심되는 질환에 대해 의료비 지원 상한선을 기존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올렸다. 사망위로금 지급액은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높였다. 백신 접종 이후 42일 내 사망하고, 부검 후에도 사망원인이 ‘불명’인 경우에도 위로금 1000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6월 23일 현재 보고된 부검 후 사인 불명 사례는 45명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재유행 대책 초점을 백신보다는 치료제에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치료제를 통한 중환자 최소화 전략으로 가야 한다”며 “4차 백신 접종 대상을 50대로 낮췄다면 같은 근거를 적용해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 연령도 50대 이상으로 낮춰 정책 일관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휴가철 해외여행 수요가 확산세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위중증환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시급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감염취약시설인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등에 대한 핀셋 방역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3월 오미크론 유행 때처럼 군부대나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에서 집단감염사태가 속출할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못한다면 이들 감염취약시설에 고강도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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