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사표 수리.."겸손, 투명한 검찰 위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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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의를 표한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사법연수원 24기)의 사표가 수리됐다.
한 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대검 감찰부장을 사직하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법무부 검찰국에 사의를 표한 지 2주일 만에 의원면직이 수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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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의를 표한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사법연수원 24기)의 사표가 수리됐다. 한 부장은 19일 오전 게시한 사직인사 글에서 검찰을 향해 "잠시 역방향으로 가는 때가 있더라도 결국 헌법에 천명된 민주주의 원리와 시대적 요청에 따라 좋은 열매를 맺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 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대검 감찰부장을 사직하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법무부 검찰국에 사의를 표한 지 2주일 만에 의원면직이 수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부장은 "특별한 시기에 외부 공모의 감찰부장으로 근무하면서 검찰 조직의 여러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며 "저로 인해 어둠에 빠졌던 분들이 있다면 깊이 사과드린다. 모두 소중한 인연으로 간직하겠다"고 했다.
이어 "부족한 저는 여기서 멈추지만 모든 국민 앞에 겸손하고 투명하며 정직한 검찰공무원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했다.
한 부장은 △대검 훈령, 예규의 재·개정 절차와 요건을 규율하는 일반 규정의 제정 △검찰 규정과 기록, 행정 정보에 대한 공개 범위의 확대 △각종 위원회와 협의체 인적 구성의 다양성 확보 등을 검찰의 과제로 언급했다.
한 부장은 "검찰 수사와 재판 절차에서의 대립당사자 구조의 지양, 객관 의무의 강조와 현대사회의 형벌권에서의 당벌성과 보충성 원칙 등 몇 가지 생각들도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한 부장은 법무부에 사의를 표한 사실을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한 부장은 해당 글에서 "제대로 일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강력한 의지에 잠시 뒤로 물러서볼 뿐"이라고 했다.
또 "인신 관련 권한과 정보를 다루는 사정기관의 전현직 고위공무원에 대해서는 공사를 구분하고 권세와 재물을 염두에 두지 않도록 하는 업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또 "임기제 공직자의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권력기관일수록 감찰의 독립성이 더 보장돼야 한다는 생각에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시간이 흐르면 검찰은 지금보다 더 좋은 조직으로, 국민 앞에 겸손하고 투명하며 정직한 조직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한 부장은 내년 10월까지인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상황에서 사직서를 냈다. 검찰청법에 따르면 개방직인 대검 감찰부장 임기는 2년이다. 한 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제청으로 2019년 10월 임명된 뒤 박범계 장관 때인 지난해 10월 연임이 결정됐다.
한 부장은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나 검사장 신분이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측과 마찰을 빚었다. 그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관련 절차를 주도했으며, 한 장관이 연루됐던 '채널A 사건' 관련 감찰을 착수하는 과정에서 윤 전 총장과 마찰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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