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격범 "통일교 싫다", "목숨 걸겠다"..3년 전부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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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가 2년 전 온라인 사이트에 "통일교 회원을 해방하기 위해 목숨을 걸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걸로 보인다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2021년 2월 28일에는 아베 전 총리의 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일본 총리가 통일교와 인연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야마가미는 당초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살해하려고 계획했지만 여의치 않아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하기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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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가 2년 전 온라인 사이트에 "통일교 회원을 해방하기 위해 목숨을 걸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걸로 보인다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18일 아사히신문은 2019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야마가미로 추정되는 인물이 트위터와 온라인 사이트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대한 증오와 불행했던 가정사를 고백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트위터 계정에 대한 정보는 야마가미가 시마네현에 사는 한 프리랜서 작가에게 쓴 편지 내용에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2020년 9월 8일 한 온라인 사이트에 올린 댓글에서 "통일교가 싫다. 그게 전부다"라고 썼다. 같은해 12월 12일에는 "목숨을 잃을 각오가 돼 있지 않으면 교인을 망쳐 세운 통일교를 파괴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며 "통일교 회원을 해방하기 위해 목숨을 걸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야마가미는 트위터에서도 비슷한 감정을 드러냈다. 2019년 10월 14일에는 트위터에 "내가 유일하게 싫어하는 건 통일교다. 결과적으로 아베 정권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썼다.
같은해 12월 7일에는 트위터에 "돌아가신 아버지는 교토대를 졸업했다. 큰아버지는 변호사다. 어머니는 오사카시립대를 졸업한 뒤 영양사가 됐다. 외가 쪽 친척은 의사였다. 이런 환경에서 나는 모범생으로 자랐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세 남매 중 형은 태어나자마자 두개골에 구멍을 뚫는 수술을 받았다. 형은 10살이 됐을 때 또다른 수술을 받고 한쪽 시력을 잃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 "어머니의 관심은 항상 형에게 쏠려 있었다. 여동생은 아버지를 전혀 모른다. 나는 어머니를 위해 노력했다"라고 게시물을 남겼다.
2021년 2월 28일에는 아베 전 총리의 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일본 총리가 통일교와 인연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야마가미는 "아베 총리가 무법자의 DNA를 물려받았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트윗했다.
한편 야마가미의 모친은 통일교에 1억엔(약 9억5100만원)을 헌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친은 헌금을 내기 위해 야마가미의 할아버지에게서 상속받은 토지 및 자녀 3명과 함께 살던 주택 등을 팔았다. 이로 인해 2002년 끝내 파산 선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가미는 당초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살해하려고 계획했지만 여의치 않아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하기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통일교 관련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이 공동 주최한 '싱크탱크(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 동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11시30분쯤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 역에서 연설을 하던 도중 총을 맞고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아베 전 총리를 향해 총을 쏜 야마가미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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