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 검출률 52%로 '우세종'.. 확진 3주새 20배 '폭증'

권도경 기자 2022. 7. 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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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의 국내외 통합 검출률이 52%가 넘으면서 국내에서 우세종이 됐다.

방역당국도 국내에서 BA.5가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고, 켄타우로스(BA.2.75) 변이까지 유입돼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BA.5의 국내외 통합 검출률이 52%라고 밝혔다.

해외와 국내 BA.5 검출률은 각각 62.9%, 47.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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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김호웅 기자

코로나 신규 확진 7만3582명

정부 예측보다 빠르게 재확산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의 국내외 통합 검출률이 52%가 넘으면서 국내에서 우세종이 됐다. 방역당국도 국내에서 BA.5가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고, 켄타우로스(BA.2.75) 변이까지 유입돼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BA.5의 국내외 통합 검출률이 52%라고 밝혔다. 해외와 국내 BA.5 검출률은 각각 62.9%, 47.2%다.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크게 늘고 있다. 7월 둘째 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만2865명으로 이는 지난주 대비 106%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8배 급증한 7만3582명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 12일(3만7347명)의 1.97배로 4일부터 16일째 1주일 단위로 더블링(두 배로 증가) 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4월 27일(7만6765명) 이후 83일 만에 최다치다. 5차 유행 이후 최저점이었던 6월 27일 3423명에서 불과 3주 만에 20배 이상 늘어났다.

감염재생산지수는 3주 연속 상승해 지난주보다 높아진 1.58이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으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10~19세에서 다른 연령에 비해서 높은 발생률을 보였고, 전주대비 10∼19세에서 가장 높은 증가비(2.4배)가 나타났다. 중증 위험이 큰 60세 이상 연령층 역시 확진자의 규모와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71명으로 전주 대비 48% 증가했고, 사망자는 104명으로 전주 대비 68% 증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백신 의심 질환 지원금 상한을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사망 위로금도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확대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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