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유럽정상 베이징 회담 제안 .. '외교적 새판짜기'로 美에 맞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유럽 정상들에게 오는 11월 베이징(北京)에서 직접 만나 회담을 하자고 초청했다.
유럽 정상들이 확답을 하진 않았지만 시 주석과의 회동이 성사되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거의 3년간 중단됐던 중국의 대면 정상외교가 재개되는 셈이다.
시 주석 입장에선 본인의 3연임을 대외적으로 알리면서 미국의 중국 견제 행보에 발맞춰왔던 유럽을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佛·獨·伊·스페인 등 초청장 발송
習 3연임 확정뒤 11월 개최 추진
바이든, 인플레대책 지지율 25%
베이징=박준우·워싱턴=김남석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유럽 정상들에게 오는 11월 베이징(北京)에서 직접 만나 회담을 하자고 초청했다. 올가을 3연임을 확정한 뒤 이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한편 미국의 압박에 맞서기 위한 ‘맞불 외교’로 해석된다. 반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치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중동 순방 실패로 또다시 최저치를 찍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초청한 방중 일정은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는 올가을 제20차 당 대회 직후가 될 전망이다.
유럽 정상들이 확답을 하진 않았지만 시 주석과의 회동이 성사되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거의 3년간 중단됐던 중국의 대면 정상외교가 재개되는 셈이다.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식량 안보, 무역 같은 문제를 놓고 중국과 대화하기를 원하는 점에서 회담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시 주석 입장에선 본인의 3연임을 대외적으로 알리면서 미국의 중국 견제 행보에 발맞춰왔던 유럽을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같은 날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독단적 행동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난 5년간 미군과 중국군과의 군사적 상호행동에 대한 포괄적 검토를 지시하는 등 중국 견제를 이어갔다.
한편 18일 CNN이 여론조사업체 SSRS와 지난 6월 13일~7월 13일 미국 성인 14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쳤다. 경제정책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인 30%에 그쳤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관련 대책에 대한 지지는 25%에 불과했다. CNN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여론 지형이 좋아질 기미는 전혀 찾아보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재혼 맞선, 이것에 신경쓴다…남자는 장소·여자는 장신구
- 런던대 여교수 “내 취미는 ‘섹시 화보’, 안되나요?”
- KF-21 이륙 스탠바이…‘한국형 전투기’ 새 역사 내일 뜬다
- 추미애 “무늬만 민주국가일 뿐”...尹 비판글 올리며 49일만에 활동 재개
- [속보]故이예람 중사 근무했던 부대서 또 여군 숨진채 발견
- ‘당구장 사장님’에게 덜미 잡힌 ‘3구 황제’ 쿠드롱
- 친러 우크라 지역 재건에 北노동자 투입?...유엔 측 “대북제재 위반”
- ‘안가려고 안간힘’…통일부, ‘탈북어민 북송 현장’ 동영상 공개
- 집행유예 3개월 만에 다시 만취 운전 30대, 2심 ‘벌금→실형’
- 이순신 장군이 중국인?…中 게임 광고에 거센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