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유럽정상 베이징 회담 제안 .. '외교적 새판짜기'로 美에 맞불

박준우 기자 2022. 7. 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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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유럽 정상들에게 오는 11월 베이징(北京)에서 직접 만나 회담을 하자고 초청했다.

유럽 정상들이 확답을 하진 않았지만 시 주석과의 회동이 성사되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거의 3년간 중단됐던 중국의 대면 정상외교가 재개되는 셈이다.

시 주석 입장에선 본인의 3연임을 대외적으로 알리면서 미국의 중국 견제 행보에 발맞춰왔던 유럽을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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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獨·伊·스페인 등 초청장 발송

習 3연임 확정뒤 11월 개최 추진

바이든, 인플레대책 지지율 25%

베이징=박준우·워싱턴=김남석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유럽 정상들에게 오는 11월 베이징(北京)에서 직접 만나 회담을 하자고 초청했다. 올가을 3연임을 확정한 뒤 이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한편 미국의 압박에 맞서기 위한 ‘맞불 외교’로 해석된다. 반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치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중동 순방 실패로 또다시 최저치를 찍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초청한 방중 일정은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는 올가을 제20차 당 대회 직후가 될 전망이다.

유럽 정상들이 확답을 하진 않았지만 시 주석과의 회동이 성사되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거의 3년간 중단됐던 중국의 대면 정상외교가 재개되는 셈이다.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식량 안보, 무역 같은 문제를 놓고 중국과 대화하기를 원하는 점에서 회담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시 주석 입장에선 본인의 3연임을 대외적으로 알리면서 미국의 중국 견제 행보에 발맞춰왔던 유럽을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같은 날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독단적 행동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난 5년간 미군과 중국군과의 군사적 상호행동에 대한 포괄적 검토를 지시하는 등 중국 견제를 이어갔다.

한편 18일 CNN이 여론조사업체 SSRS와 지난 6월 13일~7월 13일 미국 성인 14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쳤다. 경제정책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인 30%에 그쳤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관련 대책에 대한 지지는 25%에 불과했다. CNN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여론 지형이 좋아질 기미는 전혀 찾아보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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