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사당화 됐다"..거세지는 親文의 '어대명'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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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자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계와 친명(친이재명)계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대가 당 대표 8명, 최고위원 후보만 역대 최다인 17명이 등록하는 등 치열한 예비경선을 치르게 됐지만, 당 대표에 이 의원이 우세한 기류 속에 계파 갈등이 고조되면서 전대 이후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는 '역컨벤션 효과'에 대한 당내 우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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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친문-친명 갈등’ 심화
윤영찬 “민주질서 흐려져” 비판
강병원 “방탄국회 막도록 개혁”
이재명 사법리스크 겨냥 발언도
친명계는 “과도한 비판” 반박
대표 8명·최고위 17명 후보등록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자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을 두고 친문(친문재인)계와 친명(친이재명)계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 속에서 이번 전대가 ‘흥행’은커녕 ‘내홍’으로 점철될 수 있어 자칫하면 ‘역컨벤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윤영찬 의원은 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을 겨냥해 “‘사당화’의 위험성이 상당히 있다”며 “민주당이 특정인의 정당 그리고 특정인의 사당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부를 해야 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내는 등 최고위원 후보 중 대표적인 친문계로 꼽힌다.
그는 “이 의원을 중심으로 민주주의적인 질서와 그다음에 제도적인 과정,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흐려진 부분이 있다”며 “어떻게 이 의원이 계양을에 공천된 것인지,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떻게 누가 데려온 것인지, 이런 부분들이 아직도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지 않은데 이런 과정으로 가는 것이 사당화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친문계 당 대표 후보인 강병원 의원도 이날 “‘방탄 국회’를 없애겠다”며 국회의원 자격이 정지될 경우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도 구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치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의 ‘사법 리스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친문계를 중심으로 한 ‘반명(반이재명)’ 폭격에 친명계는 이 의원을 두둔하며 ‘친문 대 친명’ 갈등에 불을 지피고 나섰다. 이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알려진 친명계 박찬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의원에 대한) ‘사법 리스크’라는 말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게 이것은 목적을 가진 정치 보복”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설훈 의원이 ‘(이 의원의) 성남 FC 후원금 문제도 객관적으로 보면 심각하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경쟁에 몰입하다 보면 정도를 벗어나는 발언이 나오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이번 전대가 당 대표 8명, 최고위원 후보만 역대 최다인 17명이 등록하는 등 치열한 예비경선을 치르게 됐지만, 당 대표에 이 의원이 우세한 기류 속에 계파 갈등이 고조되면서 전대 이후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는 ‘역컨벤션 효과’에 대한 당내 우려도 적지 않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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