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코로나 재확산 "자율과 책임 중시..과학 방역"
반도체 인재양성 "규제 과감히 풀어야"
"장관들, 직접 발로 뛰고 소통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국민들의 희생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며 중증 관리 위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살피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정부의 코로나 대응 기본 철학은 과학 방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 방역은 코로나 대응 의사 결정 거버넌스가 전문가들에 의해서 이뤄지고 과학적 증거에 기반해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정부가 코로나 재유행 대응 방안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 대책을 상세하게 설명드리고, 관계 기관에선 충분한 병상과 치료제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해 예방효과를 높이고 치명률을 줄이는 데에도 힘써달라”고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반도체는 국가안보자산이고 우리 산업의 핵심”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첨단산업구조에서 우수한 인재를 키워 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관련 분야의 대학정원을 확대하고 현장 전문가들이 교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할 것”이라며 “반도체 분야뿐 아니라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해 산업 저변을 확대하는데 정부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국무위원들에게는 “직접 발로 뛰고 국민과 더 소통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매주 주재하고 있고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만 현황을 점검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부처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필요한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를 포함해 장관님들께서 민생과 나라경제를 살리는데 끝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게서 알지 못하고 실제 체감하지 못한다면 그 정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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