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에 김기현까지..'권성동 체제' 견제구

2022. 7. 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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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원톱체제'에 대한 당 안팎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

'영원한 동생' 장제원 의원은 언행이 거칠다고 권 원내대표를 직격했고, 직전 원내대표였던 김기현 의원은 '6개월 임시체제'의 안정성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권 원내대표 임시체제에 대해 '윤핵관' 장 의원과 누가 손을 잡느냐를 두고 '연대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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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체제 위기감..與, 당권 경쟁 조기점화?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원톱체제’에 대한 당 안팎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 ‘영원한 동생’ 장제원 의원은 언행이 거칠다고 권 원내대표를 직격했고, 직전 원내대표였던 김기현 의원은 ‘6개월 임시체제’의 안정성을 문제 삼았다. 권 원내대표의 ‘9급이라 미안’ 발언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중진 김태호 의원은 ‘공신놀이 중단’을 요구했고, 직무정지된 이준석 당대표는 당밖에서 세불리기 작업을 진행중이다.

김기현 의원은 19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6개월 기간 동안 당이 비상 체제 혹은 임시체제로 가고 있는 것이 과연 정국 운영에서 적합한 것이냐, 특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떨어지고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마당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임시체제로 가는 것이 과연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는 데 바람직한 것이냐 하는 그런 위기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김 의원은 ‘김장(金·張)연대’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웃으며 “저는 김장 담그는 소재가 아니다. 지금 김장을 담글 철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장연대’는 김 의원과 장 의원이 차기 당권 경쟁에서 연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하에 나온 조어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권 원내대표 임시체제에 대해 ‘윤핵관’ 장 의원과 누가 손을 잡느냐를 두고 ‘연대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간장(안철수+장제원) 한사발’이라 표현, 안 의원과 장 의원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권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해명한 것은 되레 화를 키웠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장제원 의원에게 압력을 가했다. 7급일 줄 알았는데 9급이더라.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강릉 촌놈이”라고 말한 바 있다.

3선 김태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심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이 자신이라는 생각들부터 버려야 한다. 부질없는 공치사는 그만하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는데 매진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국을 돌며 당원·지지자 세규합 중이다. 이 대표는 재심 신청 마지막 기한(17일)까지 당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치 않았다. 가처분 신청도 내지 않았다. 대신 이 대표는 호남과 부산 등을 돌며 지지세를 규합중이다. 전날 밤 당 윤리위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이 난 김성태 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내린 것도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 대표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당 윤리위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을 내렸기 때문이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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