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제개발처장, 中 저격.."러 비난하지 않고 식량 위기 책임"

김지은 2022. 7. 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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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된 식량 위기와 관련 러시아 편을 들고 있는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서맨사 파워 처장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비난하지 않는 나라들은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가속화할 위험이 있다며 중국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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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 "美, 세계 식량 무역 조작" 비판

[AP/뉴시스] 지난 1월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맨사 파워 처장. 2022.07.19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처장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된 식량 위기와 관련 러시아 편을 들고 있는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서맨사 파워 처장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비난하지 않는 나라들은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가속화할 위험이 있다며 중국을 저격했다.

파워 처장은 "식량 부족 때문에 '아프리카의 뿔'(대륙 동북부) 지역에서 아동 사망의 폭발적 증가가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올해 유엔의 세계식량계획(WFP)에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기부했다"며 "식량 부족은 극심한 가뭄과 함께 시작돼 2월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그의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암묵적 지지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분노를 보여준다고 외신은 평가했다.

유엔은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서 연말까지 최대 2000만명이 굶주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파워 처장은 "전쟁을 방관한 국가들이 세계적인 식량 위기도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이 수십억 달러 상당의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아프리카 구호 활동에서 특히 부재한 점이 두드러진다"고 짚었다.

류평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세계식량계획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작업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세계 식량 무역을 조작하고 있다고 맞섰다.

그는 "미국은 자국에서 소비되는 식량을 줄이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곡물 가격을 부풀리고 이기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이 상황을 이용했다"며 "매우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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