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자니까" 전 애인의 스토킹..고통 벗어나게 해준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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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휴학한 채 모든 일상을 포기한 A씨를 도운 건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센터가 개소 100일 만에 2600건 넘는 지원실적을 거둔 것은 그동안 이런 통합지원이 필요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며 "갈수록 신종 범죄가 확대 양상을 보이는 만큼, 디지털 성범죄로 고통받는 시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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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세 A씨는 대학교 때 만난 남자친구 B씨에게 오랜 시간 스토킹을 당했다. 3년만에 연락한 B씨는 A씨가 만남을 거절하자 이전에 불법촬영한 사진을 친구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카카오톡을 차단하고, 전화번호를 바꾸고, 이사도 했지만 B씨는 A씨를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구체적으로는 삭제지원 1160건, 피해지원 설계 및 모니터링 479건, 수사·법률지원 364건, 심리·치유지원 273건이었다. 특히 센터는 경찰과의 공조로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촬영해 유포하려던 사례, 게임 중 청소년에게 접근해 사진을 받아내고 유포 협박한 사례 등 가해자 5명의 검거도 이끌어냈다.
가령 중학생 C양(15)은 자신의 얼굴에 나체의 몸이 합성된 사진으로 익명의 다수가 성적 괴롭힘을 하는 것을 보고 괴로워 신고했다. 대학생 D씨(20)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계정과 유사하게 만들어 사진을 도용·합성한 후 n번방 영상물 등을 판매·홍보하는 것을 알게 돼 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센터에서는 긴급 상담부터 영상물 삭제, 고소장 작성, 경찰서 진술지원, 법률·소송지원, 심리치료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5월부터는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상담심리학회, 보라매병원과 공동협약을 통해 법률자문, 심리치료도 지원하고 있다. 또 시는 서울기술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공지능(AI) 삭제지원 기술'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부터 도입한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센터가 개소 100일 만에 2600건 넘는 지원실적을 거둔 것은 그동안 이런 통합지원이 필요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며 "갈수록 신종 범죄가 확대 양상을 보이는 만큼, 디지털 성범죄로 고통받는 시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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