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예람 특검팀, 국방부 군사법원·공군본부 공보정훈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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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56·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이 국방부 군사법원과 공군본부 등을 추가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19일 "전날 국방부 군사법원 사무실 등 압수수색에 이어 이날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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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도 남지 않은 특검 수사기간 30일 연장 가능성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56·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이 국방부 군사법원과 공군본부 등을 추가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19일 "전날 국방부 군사법원 사무실 등 압수수색에 이어 이날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Δ공군본부 Δ제20 전투비행단 Δ제15 특수임무비행단 Δ공군수사단 Δ국방부 검찰단 과학수사과 등 지금까지 30여 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해 왔다. 자료가 방대해 시간이 소요되는 국방부의 디지털자료 등도 이날 함께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기간 종료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이 마무리되는대로 군 윗선을 상대로 본격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군의 사건 은폐 의혹과 이 중사에 대한 2차 가해 혐의 입증이 핵심이다.
특검팀은 압수수색과 통신 및 금융거래내역 확인 등과 함께 군 및 관련자 수십 명을 물밑 조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진술을 토대로 유족 등이 핵심 피의자로 지목하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 등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수사자료가 방대하고 이미 재판에 넘겨진 관련자들이 혐의를 부인하며 수사에 비협조할 경우 특검팀이 난관에 봉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특검팀이 수사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는 방안도 고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 재가시 특검팀은 1회에 한해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한편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중 상급자인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신고한 뒤 장 중사와 다른 상관들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 전출한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도 신상유포 등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같은 해 5월21일 극단선택을 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지난해 10월 사건 관련자 25명을 입건하고 15명을 기소(사망자 1명 포함)했다. 하지만 초동수사 부실 의혹이 제기된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과 군검찰 관계자들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이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씨는 군의 부실수사를 믿을 수 없다면서 특검을 요구했고 지난 3월 수사 무마를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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