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산 식당 여성 집단 폭행에 국가 망신..중, 폭력조직 소탕 정화운동

中공안, 탕산 사건 이후 100일간 캠페인 통해 7만여명 체포
"폭력조직 범죄 완전히 소탕할 것"..2018년부터 3년간 23만여명 기소

4일 (현지시간) 홍콩에서 범죄인 중국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며 시위대가 헬멧과 방독면을 쓰고 반정부 집회에 참가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최고인민검찰원(SPP)은 18일 폭력조직과 관련된 모든 범죄를 소탕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지난 6월 탕산시에 발생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건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19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SPP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안전에 대한 중국인들의 높은 요구에 따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조직범죄, 특히 사람들의 안전 의식을 위태롭게 하는 심각한 폭력 범죄, 여성과 어린아이에 대한 범죄를 단속하기 위한 전국적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SPP는 2018년부터 시작한 3년간의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범죄조직 및 범죄와 연루된 사람 23만 명 및 이들은 보호한 2987을 기소했다. 중범죄에 연루된 사람은 2013년 10만8000명에서 2021년 5만9000여명으로 감소했다.

SPP는 폭력조직 두목인 순샤오궈 사건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중국 사법당국은 지난해 1990년대 이후 지속해서 처벌을 피해왔던 폭력조직 두목 순샤오궈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소년을 살해하고 학교 운동장에 매장한 두샤오핑도 사건 16년만인 지난해 사형을 당했다.

SPP는 이들을 보호하거나 오랜 기간 처벌과 수사를 피해갈 수 있게 한 공무원에 대한 징계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공안은 지난 17일 탕산 폭력 사건 이후인 6월25일 여성, 어린이, 노호자를 보호를 위해 폭력조직 등을 소탕하는 100일간의 전국 캠페인을 통해 7만2000여명이 체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왕훙웨이 런민대 행정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번 캠페인은 중국이 최근 몇 년간 폭력조직을 단속하기 위해 결의를 갖고 노력한 부분"이라며 "이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