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우조선 파업 TF' 구성..尹정부 공권력 투입 시사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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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9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 상황과 관련해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우리 당 을지로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맡고 있지만, 당 차원의 TF를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논의가 진행됐다"며 "20일께 비대위 회의의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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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 상황과 관련해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우리 당 을지로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맡고 있지만, 당 차원의 TF를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논의가 진행됐다"며 "20일께 비대위 회의의 안건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180㎝의 남성 노동자가 사방 1m의 철제 감옥에 스스로를 가둘 수밖에 없는 참담한 삶에 대해 국민들도 우려가 크다"며 "불법을 운운하며 노동자들을 때려잡는 데에만 골몰한다면 상당히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데 이어 이날은 공권력 투입까지 시사하자 이에 각을 세우면서 대안 야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전날에도 을지로위원회 차원에서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을 방문해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강민정 의원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16명을 살해한 무도한 살인자의 인권을 주장하며 말도 안되는 안보 파탄을 자처하는 윤석열 정부는 무더위에 28일째 철제 감옥에 갇혀 농성 중인 하청노동자의 인권에는 '불법파업 엄단'으로 대응했다"며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 노동자들이 그동안 얼마나 참을 만큼 참아왔는지 알고나 있느냐"고 따졌다.
강 의원은 "정부는 공권력 투입 의지를 밝히는 대신 평화적이고 합리적인 사태 해결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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