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3대 마약왕' 최상선 베트남서 검거.."국내 공급 규모만 70억 넘어"

이승륜 기자 2022. 7. 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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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마약을 공급해온 '동남아 3대 마약왕'이 베트남 현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3대 마약왕 중 유일하게 경찰의 검거망을 피했으나 경찰청과 베트남 공안부의 3년에 걸친 공조 끝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청은 베트남에 체류하며 국내로 마약을 공급해온 김모(47) 씨를 지난 17일 호찌민에서 검거해 19일 오전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경찰은 국내 마약 유통 조직의 최상선을 검거함에 따라 더 정확한 유통 규모와 거래 실체를 파악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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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마약을 공급해온 ‘동남아 3대 마약왕’이 베트남 현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3대 마약왕 중 유일하게 경찰의 검거망을 피했으나 경찰청과 베트남 공안부의 3년에 걸친 공조 끝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청은 베트남에 체류하며 국내로 마약을 공급해온 김모(47) 씨를 지난 17일 호찌민에서 검거해 19일 오전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김 씨는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로 일컬어진 박모 씨, 탈북자 출신 마약 공급 총책인 최모 씨와 함께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앞서 박 씨는 2020년 10월 필리핀에서 붙잡혀 현지 수감 중이며, 최 씨는 캄보디아에서 검거돼 지난 4월 강제 송환됐다.

김 씨는 2018년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 공급책과 거래하면서 필로폰 합성대마 등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김 씨는 박 씨와 최 씨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등 동남아 마약 밀수의 최상선 총책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공범은 국내 판매책 등 확인된 인물만 20여 명이고, 마약 유통 규모도 확인된 것만 70억 원이 넘는다. 경찰은 실제 마약 유통 규모가 확인된 것보다 클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사 과정에서 김 시는 베트남 현지에서 교민과 섞여 살아가면서 최대한 경찰의 눈길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마약 범죄는 증가세로, 국내 유통 마약의 상당수가 동남아에서 들여온 것이다. 경찰은 국내 마약 유통 조직의 최상선을 검거함에 따라 더 정확한 유통 규모와 거래 실체를 파악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영화 ‘마약왕’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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