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국회의원 "포항제철중 문제, 양보 미덕 발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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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이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포항제철중학교 진학 관련 학부모들간 갈등에 대해 "(학부모들이)서로 한 발 떨어져서 인내와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늦은 밤 자신의 SNS에 "포항제철중학교 문제의 최우선 고려 사항은 현 효자초등학교 고학년들"이라며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그럼 지금 효자초 6학년들은 어떻게 하지'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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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근 자신의 지역구에서 나타나는 학부모간 갈등에 대해 의견 피력
김 의원 "포항제철중에서 효자·지곡 아이들이 어른 따라 으르렁대지 않을까 걱정"
"저는 학생들, 아이들편으로 최선의 결론 도출 위해 힘쓰겠다" 강조
[포항=뉴시스]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이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포항제철중학교 진학 관련 학부모들간 갈등에 대해 "(학부모들이)서로 한 발 떨어져서 인내와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늦은 밤 자신의 SNS에 "포항제철중학교 문제의 최우선 고려 사항은 현 효자초등학교 고학년들"이라며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그럼 지금 효자초 6학년들은 어떻게 하지'였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그 아이들은 부모와 학교로부터 졸업 후 포항제철중 입학을 당연한 것으로 듣고 지금껏 효자초를 다녔는데, 어른들이 갑자기 '사정 변경' 운운하는 건 공정한 처사가 아니다"라며 "예고되지 않은 상황으로 우리 아이들을 내몰아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포항제철중은 너무 비대해 학생 수 조정과 학교 시설 개선을 진작에 했어야 했다"며 "일이 이렇게 곪아 터질 때까지 내버려둔 무책임한 어른들(정치권, 교육기관)의 잘못으로 죄없는 우리 아이들이 상처받을까 심히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장 준비되지 않은 효자초 아이들에게 급박한 인생 항로 변경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며 "어느 아이도 중학교 배정 문제로 자기 인생의 트라우마나 상처로 남게 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냥 저 비대한 포항제철중을 이대로 방치해서도 안되기 때문에 교육청과 포스코교육재단은 오직 학생들만 생각하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며 "사립이라서, 포스코 직원 자녀가 아니라서 서로 등떠미는 것은 공·사립을 떠나 교육을 책임지는 주체로서 결코 취해서는 안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리고 이웃끼리 서로 자녀들의 교육 문제를 두고 지역 갈등을 조장하거나 인신 공격마저 해대며 적대시하는 행동은 그야말로 비교육적"이라며 "지금 포항제철중학교에서 혹시 효자 출신과 지곡 출신 아이들이 어른들을 따라 서로 선을 긋고 으르렁대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고 겁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저는 효자편도 지곡편도 아니고 오직 학생들, 우리 아이들편"이라며 "학부모들의 의사를 최대한 수렴해 교육청과 포스코교육재단과 함께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10일 포항제철중학교는 포항교육지원청에 학생 수 과밀화에 대한 대안 마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포항제철중 학급 수는 총 62학급(일반 60, 특수 2)으로,오는 2025년에는 72학급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포항제철중에는 포항제철초등학교와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포항효자초등학교 학생들이 진학한다.
하지만 내년부터 효자초 학생들 중 70%만 포철중으로 진학하고, 나머지 30%는 인근 학교로 배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효자초 학부모들로 구성된 '효자초중학교배정대책위원회(위원장 송재만)'는 현행대로 효자초 학생 전원을 포항제철중에서 수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포항제철초등학교와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의 위장전입과 학구위반 등 불법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지곡단지 학부모들로 구성된 '지곡단지 학습권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윤수원)'는 학생 수 과밀을 이유로 들며 효자초 학생들의 포항제철중 배정 전면 배제를 교육당국에 촉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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