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비핵화 대화하자' 권영세에 "주먹질하며 악수하자는 격"

이창규 기자 2022. 7. 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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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한이 비핵화 문제를 직접 논의해야 한다"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최근 발언에 대해 "주먹질하면서 동시에 악수하자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9일 '합의 존중, 대화 타령에 비낀 저의'란 논평을 통해 권 장관의 최근 '7·4남북공동성명 50주년 기념행사' 기념사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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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뻔뻔스러운 궤변이고 간교한 술책" 주장
권영세 통일부 장관. 2022.7.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남북한이 비핵화 문제를 직접 논의해야 한다"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최근 발언에 대해 "주먹질하면서 동시에 악수하자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9일 '합의 존중, 대화 타령에 비낀 저의'란 논평을 통해 권 장관의 최근 '7·4남북공동성명 50주년 기념행사' 기념사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권 장관은 지난 4일 기념사에서 "앞으로 남북회담이 성사된다면 북한 비핵화와 정치군사적 신뢰 구축 문제 등을 반드시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민족끼리는 "'대북정책'에 결코 '강'(强)만이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내외에 왜곡 인식시켜 정세 격화의 책임에서 회피해 보려고 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북남 간에 첨예한 대결을 조장시키고 조선반도(한반도) 긴장을 초래하는 역적패당의 '대북정책'이 '평화정책'이라도 되는 듯 광고하려는 속심"이라며 "실로 뻔뻔스러운 궤변이고 간교한 술책"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매체는 권 장관 발언에 대해 "우리 공화국(북한)의 군사적 강세와 강경 대응에 겁을 먹고 기만적인 대화 타령으로 정세 불안에 대한 민심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려는 교활한 술책을 쓰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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