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ARM 英상장 보류..존슨 총리 사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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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가 자회사인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런던 증시 상장을 일단 보류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소프트뱅크 측이 ARM의 뉴욕 나스닥 상장에 관심을 보이자 영국 정부 관계자들이 소프트뱅크 측과 접촉해 런던 증시 상장으로 설득하는 작업을 벌였다.
그럼에도 소프트뱅크는 존슨 행정부가 제공하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감안해 런던 증시 상장을 고려했으나 이를 약속한 이들이 떠나면서 기업공개(IPO) 추진도 멈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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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정부 약속한 인센티브도 불확실
성장주, 英보단 美증시..23년 나스닥 추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자회사인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런던 증시 상장을 일단 보류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존슨 총리의 사임으로 그의 행정부가 무너지면서 소프트뱅크와의 소통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게리 그림스톤 영국 국제통상부 투자 담당 부장관과 크리스 필프 기술·디지털경제부 장관이 내각을 떠났다”면서 “그로인해 소프트뱅크와의 대화도 멈춰버렸다”고 말했다.
시장은 통상 뉴욕 증시가 제공하는 상대적 고평가, 풍부한 투자자 등을 고려할 때 통상 성장주의 런던 증시 상장은 덜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소프트뱅크는 존슨 행정부가 제공하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감안해 런던 증시 상장을 고려했으나 이를 약속한 이들이 떠나면서 기업공개(IPO) 추진도 멈춘 것이다. 이번 런던 증시 상장 일시 보류가 ‘완전 철회’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프트뱅크는 여전히 2023년 나스닥 상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ARM 주주들이 가진 주식 14억1200만 주에 대해 한 주당 17파운드, 총 320억 달러(약 42조원)를 들여 ARM을 인수했다. 이후 2020년 9월 미국 엔비디아와 매각 계약을 체결했지만 주요 경쟁사들의 반발과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 불발 등으로 1년 반만인 올해 2월 인수·양도 계약을 중단했다. 이에 소프트뱅크는 2022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2023년 3월 말까지 ARM을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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