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방' 홍준표, '중앙정치'에 연일 메시지..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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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중앙 정치권을 향해 연일 거침없는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9일 대구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정부 들어오자마자 지금 똑같이 연탄가스 정치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말이 적절할까"라고 비꼬았다.
정치권에서는 잇단 홍 시장의 발언이 윤핵관을 비롯해 유승민 전 의원을 향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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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중앙 정치권을 향해 연일 거침없는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중진 의원으로서 영향력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9일 대구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정부 들어오자마자 지금 똑같이 연탄가스 정치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말이 적절할까"라고 비꼬았다.
이어 "앞장서 도와줄 수 없다면 가만히 지켜보기나 하는 게 당 사람의 도리가 아닌가"라며 "또다시 흔들어 박근혜 2기 정권을 만들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2017년 당 대표 시절 자신과 갈등을 겪던 당내 의원들을 향해서도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 당에 해악을 끼치는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들이 극히 소수 있어 유감스럽다"고 비판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에는 "윤핵관들의 행태도 짜증나는 무더운 여름날인데 또다시 개혁적 보수 내세우며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도대체 적군인가 아군인가"라고 적었다.
정치권에서는 잇단 홍 시장의 발언이 윤핵관을 비롯해 유승민 전 의원을 향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유 전 의원은 대구와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각각 열고 "윤리위나 윤핵관을 보면 조폭 같다", "개혁보수의 길로 가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홍 시장은 지난 8일에는 "당 내분 사태를 중재하는 중진 의원이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참 안타깝다"며 쓴소리를 냈다. 이날은 당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린 날이다.
국민의힘이 최근 내홍을 겪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이에 대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며 존재감을 내비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홍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중 절반가량인 9건이 중앙 정치와 관련한 내용이었다.
홍 시장의 임기 초반 이런 행보를 두고 대구 시정에 보다 더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구에는 TK통합신공항 건설과 대구 식수원 문제, 공공기관 구조조정, 제2대구의료원 건립 등 지역 주요 현안이 산적해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대권을 의식한 행보라는 따가운 시선도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우리 당에서 오래 활동을 한 만큼 당이 어려운 상황일 때 필요한 조언을 하는 걸로 보인다"며 "동시에 존재감을 유지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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