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시민연합 "국민의힘, 방송 장악 시도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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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이 여당에 방송장악 시도 중단과 시민참여형 공영방송 사장 선출제 채택을 촉구했다.
민언련은 18일 성명에서 "방송정책을 다루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양당간 힘겨루기로 하반기 원 구성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공영방송을 공격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며 방송장악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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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여당에 방송장악 시도 중단과 시민참여형 공영방송 사장 선출제 채택을 촉구했다.
민언련은 18일 성명에서 "방송정책을 다루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양당간 힘겨루기로 하반기 원 구성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공영방송을 공격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며 방송장악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KBS라디오에서 "KBS와 MBC가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방송"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YTN에서 "민주노총에 의해 장악된 언노련(언론노조)이 방송을 장악했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페이스북에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언론과 정치권력 유착의 한 가운데에는 민주언론시민연합과 같은 친민주당 성향 언론단체와 인사들이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다음 날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 모니터링 책자를 근거로 "민주당에 유리하게 편향적으로 다룬 사례가 많았다"면서 "공영방송은 중립성과 공정성 상실로 국민 신뢰를 잃은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국회 하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내정된 박성중 의원은 같은 날 "MBC가 탈북민 귀순을 조롱하는 방송을 했다"며 MBC 사죄와 박성제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언련은 "언론은 누가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며 "언론이 특정 노조 등에 장악됐다는 식의 그런 주장은 전두환 정권 시절부터 반복된 언론장악을 위한 철지난 이념공세에 다름 아님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권여당이 임기가 보장된 방송통신위원장 사퇴를 종용하면서 국회 과방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나선 지금 원내대표는 스스럼없이 공영방송을 겨낭한 허위주장을 일삼고, 과방위 간사는 대놓고 공영방송 사장 퇴진을 외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에 "시민참여를 통한 공영방송 혁신안 마련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하고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율에 따라 무작위 추출로 구성된 시민추천위원회에서 공영방송 사장을 선출하고, 정당은 일체 개입하지 않는 시민참여형 선출제를 법안화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지키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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