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일만에 7만명..'재유행' 정부 예상보다 더 세다
코로나19(COVID-19) 재유행이 본격화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약 12주, 83일 만에 7만명을 넘었다. 지난 4월 27일(7만6765명) 이후 가장 많다. 재유행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재유행의 속도와 규모는 정부 예상을 뛰어넘었다. 앞서 정부는 재유행이 올 경우 오는 8~9월 하루 최대 20만명 수준 발생할 수 있다 예상했다. 하지만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가 약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3주째 이어지며 확산 속도가 거세다. 일부 전문가 사이에선 이르면 내달 초중순 확진자가 30만명 이상 발생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 악화는 전파력이 강한 'BA.5' 확산,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 무더위에 따른 에어컨 가동과 밀폐된 실내 활동 증가 등이 꼽힌다.
특히 '7말8초'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이동량과 사적 모임이 늘 경우 유행이 더 빠르게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중단 등 앞선 대유행 때보다 방역 규제가 완화된데다 국민 방역 긴장감이 떨어진 점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또 오미크론 새 하위 변이인 'BA.2.75'(켄타우로스)의 국내 유입도 변수다. BA.2.75는 최근 국내에서 빠르게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는 BA.5보다 전파력이 약 3배 강하다 알려졌다. 이미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사회·경제적 피해가 큰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개개인의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또 4차접종 대상자를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했다. 다만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진 영향으로 4차접종에 얼마나 많은 대상자가 참여할지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신속하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 주사 처방과 입원이 이뤄질 수 있는 의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조언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만3582명, 누적 확진자 수가 1886만159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10명 늘어 91명이다. 사망자 12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만4765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13%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7만3231명, 해외 유입 사례는 351명이다. 이 중 수도권 확진자는 4만2240명으로 전체의 57.7%다. 충청군 7181명, 호남권 5081명, 경북권 4615명, 경남권 1만894명, 강원권 2006명, 제주권 1214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9135명(12.5%)이다. 18세 이하는 1만9611명(26.8%)이다.
지난 18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전체 병상은 5689병상이다. 전국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14.9%, 준-중증병상 27.5%, 중등증병상 21.5%, 생활치료센터 19%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재택치료 대상자는 23만3433명이다. 이중 집중관리군은 8792명이다. 하루 신규 재택치료자는 6만1098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의 건강관리(1일 1회)를 위한 관리의료기관은 전국 831개소다. 24시간 운영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전국 207개소 운영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5시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 1만3042개소다.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 처방, 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6441개소(비대면 진료 가능 기관 4575개소)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접종자는 438명, 2차접종자는 449명, 3차접종자는 4215명, 4차접종자는 6만492명이다.
누적 1차접종자는 4507만7102명, 2차접종자는 4464만1769명, 3차접종자는 3341만3858명, 4차접종자는 475만25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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