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이 중국인이라고?.. 제대로 선 넘은 中게임 상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모바일 게임 광고에서 이순신 장군의 소속 문명을 '중국'으로 표기했다가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광고는 중국 게임사 '4399'의 한국법인 '4399코리아'에서 신작 모바일 게임 '문명정복'을 출시하면서 게재됐다.
문명정복은 한국, 일본, 중국, 로마, 아랍 등 세계 8대 문명이 등장하는 모바일 전략 게임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중국 모바일 게임 광고에서 이순신 장군의 소속 문명을 ‘중국’으로 표기했다가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광고는 중국 게임사 ‘4399’의 한국법인 ‘4399코리아’에서 신작 모바일 게임 ‘문명정복’을 출시하면서 게재됐다. 문명정복은 한국, 일본, 중국, 로마, 아랍 등 세계 8대 문명이 등장하는 모바일 전략 게임이다.
지난 16일부터 올라온 광고에서는 게임 내 각각의 영웅에 대한 설명이 나왔는데 힘과 공격 능력, 지능, 민첩도, 방어력 외에도 영웅이 어느 나라의 문명에 속하는지도 표기됐다. 여기서 문제는 광고에서 이순신 장군을 ‘중국 문명’으로 소개한 점이다.
논란이 일자 4399코리아 측은 “운영팀에서 명칭이 잘못 기재됐음을 확인하고 즉시 삭제 조치했다”며 “이미지 제작 작업 중 편집 실수가 발생했고, 별도 검수를 받지 않은 상태로 광고에 사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서 교수는 “회사 측의 해명이 있었지만, 중국이 그동안 게임을 지속해서 ‘문화 공정’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의혹이 있었던 데 주목해야 한다”라며 그동안 중국 게임을 둘러싼 논란들을 사례로 들었다.
지난 2020년에는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가 출시한 스타일링 게임 ‘샤이닝니키’가 한국 진출을 기념하면서 ‘한복’ 아이템 의상을 선보였다. 이에 중국 누리꾼은 “한복은 중국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고, 국내 누리꾼이 반발하자 이 게임사는 한국판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게임 ‘스카이: 빛의 아이들’에서 아이템으로 등장한 ‘갓’을 두고 게임사 대표는 ‘갓’이 중국 전통문화라는 취지의 발언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서 교수는 “특히 모바일 게임은 아동과 청소년에게 접근성이 좋은 만큼, 잘못된 문화와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기에 큰 우려가 되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중국 게임에서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또다시 왜곡하면,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응해 올바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친 살해 20대男, 시신 옆에서 '넷플' 보고 음식 먹었다
- '검찰 인연' 지선후보 아들도 대통령실에…"자질·역량 충분"
- '피눈물'이 줄줄…치명률 88% '마버그 바이러스' 뭐길래
- 인하대 사망사건 "죄질 불량 자수도 아냐" 교수들 "응당 처벌"
-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대우조선 파업에 공권력 투입 시사한 尹(종합)
- MC그리 "日 여성과 결별… 사랑에 '국경' 있더라"
- 사적채용 논란에 "대통령을 형님·삼촌이라 부르는데 기강이..."
- "날 거부해?"…술집서 분노의 '흉기 난동', 그날 밤 무슨 일이
- 강지영·니콜 "카라 15주년 이벤트? 뭐라도 할 것"
- 안철수도 文정부 탓…"尹지지율? 전 정권서 국민갈등 심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