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투자 지연 가능"..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증설 보류

이현주 2022. 7. 19. 0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공장 증설을 미루기로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청주공장 증설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국 보류했다.

당초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3000여㎡ 부지에 수조원을 들여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신규 반도체 공장(M17)을 증설할 계획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대한상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공장 증설을 미루기로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청주공장 증설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국 보류했다.

당초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3000여㎡ 부지에 수조원을 들여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신규 반도체 공장(M17)을 증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가 예상되는 데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전망도 지지부진하고 고환율·고물가 등에 대한 부담으로 이 같은 결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투자를 지연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솔직히 이자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어 전략전술적인 형태로 투자를 지연할 수 있다"며 "재료 등이 너무 많이 올라 어쩔 수 없이 조정하는 경우 투자를 지연하는 일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 한다는 얘기를 하진 않겠다. 그럴 계획은 없다"며 "집행하려는 부분은 그대로 간다"고 투자 취소 가능성은 일축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SK하이닉스가 전자기기 수요 둔화로 2023년 자본 지출을 기존 계획에서 4분의 1, 25%를 줄인 16조원 수준으로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반도체 업황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는 3분기 D램 가격 하락 폭을 기존 3~8%에서 5~10% 수준으로 조정해 하반기 기대감을 낮췄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마이크론)는 지난달 다음 분기(6~8월) 매출 전망치를 시장의 기대를 20% 가량 밑도는 72억 달러(약 9조3000억원)로 발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