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의미 없다"던 尹대통령, 2주 뒤 "원인 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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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그 원인을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서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높게 나오는데 원인을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질문에 "원인은 언론이 잘 알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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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그 원인을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서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높게 나오는데 원인을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질문에 “원인은 언론이 잘 알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 출근길에 오늘과 같은 질문을 받고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며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날 답변과 비교하면 다소 온도 차가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19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를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응답이 33.4%, ‘못한다’는 응답이 63.3%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3.6%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6.3%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를 향한 비판을 두려워하는 거 아닌지, 전 정권 탓하는 거 아닌지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지지한 이유는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워줄 것이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부족한 점이 있어도 솔직하게 채워나가겠다, 잘못된 거 고치겠다 호소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탄핵을 운운하는 민주당에 묻는다”며 “윤석열 정부가 북한군에 의해 우리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는 동안 국가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앞서 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의원은 “대통령의 통치가 법과 원칙을 벗어나면 국정 문란으로 이어져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랬다”며 “또 한 번 불행한 탄핵의 역사가 되풀이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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