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주민 "민주당, 바닥부터 쇄신..단일화는 열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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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에도 당대표 정말 되고 싶어, 원내 1당으로 지금도 할 일 많아- 당대표 되면 사회적 의제 연석회의 만들 것, 당이 사회 바꿔나가야- 의원 한두명에게 책임 묻는 구조 바뀌어야, 이재명은 이재명 몫의 책임만- 사적 채용이 프레임? 내가 선위원 아들 압력 행사해 채용시켰으면 가만 있겠나■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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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에도 당대표 정말 되고 싶어, 원내 1당으로 지금도 할 일 많아
- 당대표 되면 사회적 의제 연석회의 만들 것, 당이 사회 바꿔나가야
- 의원 한두명에게 책임 묻는 구조 바뀌어야, 이재명은 이재명 몫의 책임만
- 사적 채용이 프레임? 내가 선위원 아들 압력 행사해 채용시켰으면 가만 있겠나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19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경영 : 민주당 전당대회 총 25명 후보가 등록을 마쳤는데요. 당 대표 8명 최고위원 17명이 입후보했습니다. 최강시사. 민주당 당권 주자들 차례로 만나보고 있는데요. 기호 7번 당권 도전에 나선 민주당 박주민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주민 :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당대표 후보 기호 7번 박주민입니다.
▷ 최경영 : 씩씩하게 자기소개를 해 주셨고요. 가장 늦게 지금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97그룹.
▶ 박주민 : 97그룹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 최경영 : 불리는 분들. 그러니까 97그룹이 젊은 의원들 중에서는. 좀 심사숙고한 이유가 있으세요?
▶ 박주민 : 제가 항상 제일 늦어요. 지난번 2년 전에 당대표 출마할 때도 마지막 날 했고요. 4년 전에 최고위원 출마할 때도 마지막 날. 그렇게 마지막에 출마를 하는데 보통은 제가 어떤 도전을 하려면 그 의미가 있고 또 그 도전의 필요성이 있는지를 좀 많이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는데 그 시간이 좀 길었고요. 그다음에 결심을 한 뒤에도 출마 선언문에 뭘 담을까를 고민하면서 2, 3일 이상 또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 최경영 : 이번에는 정말 이기기 위해서 출마를 하신 거죠?
▶ 박주민 : 네. 저는 당 대표 2년 전에도 정말 되고 싶었고요. 그래서 당이 많은 의석에 걸맞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고 지금 비록 야당이 됐지만 여전히 원내 제1당으로서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리고 동시에 당 내부가 좀 정비될 필요가 있어요. 교육 프로그램이라든지 소통 시스템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제가 최고위원일 때 일부 하긴 했었습니다. 당원 온라인 게시판이나 또는 전 당원 투표제 그다음에 당원 교과서, 당원 교육 프로그램 이런 걸 하기는 했었지만 그 뒤로 연속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대표가 꿰차고 정당다운 정당 이런 것들을 좀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 하기 위해서 출마했어요.
▷ 최경영 : 당 대표가 되고 싶으면 하고 싶은 일들이 뭐, 뭐입니까? 우선순위로 쭉 한번 나열을 해 주실 수 있으세요?
▶ 박주민 : 제가 사실은 2년 전에 출마했을 때도 당이 해야 할 일들을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추진하는 사회적 의제 연석회의라는 정책을 내놨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강령이 담긴 사회적인 아젠다가 굉장히 많은데 핵심적인 아젠다들 몇 개를 선정을 해서 당의 정치인들과 시민들과 외부 전문가, 당원들이 전부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만드는 거죠. 그래서 짧으면 1년 길면 1년 반에서 2년 정도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또 대국민 소통을 하면서 정책을 굉장히 세밀하고 정밀하고 구체성 높고 설득력 높은 형태로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정책들은 의총이나 또는 정책전당대회를 열어서 승인을 받고 추진하고 위에서 성과를 내고 그래서 실질적으로 당이 사회를 바꿔 나가는 그런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 최경영 : 민주당의 아젠다를 설정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그게 시민사회와 소통하는 걸 구조를 통해서 뭔가 만들고 싶다?
▶ 박주민 : 맞습니다. 요즘 보면 당이 뭘 하는 정당인지 모르겠다.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모르겠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말씀하신 대로 아젠다를 세팅하는 동시에 그 아젠다를 실현할 수 있는 굉장히 설득력 높은 정책도 만들고 과정을 또 국민들과 함께함으로써 애초부터 발생하고 있는 오해라든지 이런 것도 불식시키고 나중에는 힘 있게 추진하고 그래서 민주당이 이거 하는 정당이구나. 이렇게 성과를 내는구나 이런 인정을 받아야 176석이나 줬는데 다시 또 표를 달라는 말을 할 수가 있잖아요, 총선 때. 그걸 좀 하고 싶고 그다음에 이제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개혁이나 진보 과제는 저희 당의 힘만으로는 좀 당의 정치인의 힘만으로는 좀 어렵고요. 당연히 당원분들 그리고 깨어 있는 시민분들과 같이 가야 되는데 소통이나 당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교육시스템이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서구 유럽의 정당들과 비교하면 그런데 이제 당권 주자들이 출마할 때 보면 다 이거 하겠다고 하는데 정작 되면 이게 뒤로 밀려나요.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최고위원 됐을 때 일부 하겠는데 또 제가 최고위원회에서 물러나니까 그 뒤로는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기존에 가졌던 그런 고민들을 조금 더 실질화 해서 명실상부하게 정당의 모습을 갖추고.
▷ 최경영 : 민주주의 교육 같은 것도.
▶ 박주민 : 그런 것도 체계적으로 하고요, 이런 것들. 그래서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이 우리나라 정당이 우리 당도 포함해서 선거 때만 바쁘다. 사실 선거 전에 열심히 정책 만들고 추진하고 당원들과 소통하고 교육하고 국민들 설득하고 하는 작업을 열심히 땀흘려 하고 선거 때는 평상시 활동으로 평가받는 구조가 돼야 되거든요. 손자병법에도 선승 이후 구전이라고 이겨놓고 싸우라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그런 당으로 좀 변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고.
▷ 최경영 : 그런데 이제까지 왜 그렇게 그런 당으로 변화가 안 됐을까라는 질문을 하면 걸림돌이 있을 거고 그 현실적 걸림돌들은 결국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기득권 유지 국회의원 한 사람 내쫓고 그리고 그냥 언론에 몇 번 자주 비춰서 그래서 뭔가 본인 PR을 하고 그러면서 이렇게 계속 대의원 유지하고 당원들 지지 유지하고 이렇게 가면서 안정적으로 가는 것들 한 번 그 속으로 들어가 버리면. 그래서 개혁이 안 됐던 것 아닙니까, 민주당이?
▶ 박주민 : 그런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던 게 당이 지금 반성해야 되고 각오를 새로 다져야 되는 부분은 그렇게 많은 의석을 가졌는데 2년 동안 왜 하겠다고 말했던 거나 강령에 우리가 한다고 해놨던 것들을 다 적어놨는데 왜 그런 것들을 못 했는가에 대한 지점을 반성해야 되고 그 부분에 있어서 새롭게 각오를 다져야 된다. 이거는 한두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것보다 더 어렵고 더 힘든 작업이거든요. 당이 전면적으로 바뀌어야 되는 부분이라서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그렇게 바뀌고 그렇게 각오하자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걸 아마 보수 기득권 세력은 제일 무서워할 겁니다. 한두 명에게 책임을 묻는 거 그걸 누가 두려워하겠습니까 솔직히. 저는 그래서 당이 완전히 바닥부터 바뀌는 그런 쇄신 과정 거기에 힘과 열정을 쏟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 최경영 : 한두 명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라는 그 말씀에 사실은 이재명 의원이 떠오를 수밖에 없거든요. 이재명 의원에게는 그러면 책임을 그래도 일정 정도의 책임은 져야 되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 박주민 : 이재명 의원에게는 이재명 의원 몫의 책임을 지면 되는 거죠. 그리고 당의 구성원들은 다 자기 몫의 책임을 다 지면 되는 거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당이 완벽하게 쇄신되는 구조로 가자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의 평가의 분위기는 한두 명이 책임지면 당이 바뀔 것처럼.
▷ 최경영 : 서로 그냥 손가락질 하는.
▶ 박주민 : 얘기를 하는 식이 되고 있어요. 제가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던 거죠.
▷ 최경영 : 그러면 현실적으로 박주민 의원이 지금 당 분위기가 어떤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언론의 보도만 놓고 보면 이재명 의원이 출마를 했기 때문에 이재명 의원이 굉장히 좀 우세하다 현실적으로.
▶ 박주민 : 상당히 우세하죠.
▷ 최경영 : 상당히 우세한 것 맞습니까? 그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박주민 의원님이 되실 수 있어요, 당 대표가?
▶ 박주민 : 일단은 컷오프가 문제일 것 같아요.
▷ 최경영 : 컷오프가 문제다.
▶ 박주민 : 컷오프가 문제일 것 같은데 쉽지 않은 싸움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컷오프 통과하는 게. 그런데 지난주에 KBC 방송에서 호남 전 지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봤는데 제가 2등으로 나왔고 이재명 의원과의 격차가 10%가 안 됩니다. 이것은 다른 지역도 다 중요하지만 사실 우리 당으로서는 호남 지역의 상징성과 의미가 남다르거든요. 그쪽에 계신 분들이 개혁이라든지 또는 당의 혁신을 위해서 박주민도 괜찮다라고 평가를 하고 있는 거고 경쟁력도 있다라고 평가를 하고 계신 거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저희가 지방선거가 어려워지면서 중앙위원회 구성원 중에 기초자치단체장 숫자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상대적으로 그러면 호남 지역에 기초자치단체장 숫자는 그래도 좀 건재한 편이거든요. 그러면 중앙위원회에서도 그런 어떤 일반적 호남의 분위기가 좀 전해진다면 중앙위원회에서도 해볼 만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또 기존에 제가 해왔던 걸음이나 제가 하겠다고 하는 것에 동의하는 의원들도 좀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잘 조합해서 흐름을 만들면 컷오프 통과 한번 노려볼 만하다 생각을 하고요.
▷ 최경영 : 컷오프만 통과되면 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는 뭐세요?
▶ 박주민 : 컷오프 통과되면 사실은 그 이후에는 이제 정말 당의 비전과 이런 것들을 가지고 전 국민 그리고 당원, 대의원 폭넓은 상대를 대상을 상대로 설명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비전이냐라든지 제가 갖고 있는 정책 같은 경우 저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본선에서 경쟁력 내용을 가지고 한번 싸워볼 만한.
▷ 최경영 : 본선에서 만약에 컷오프가 통과됐어요. 본선에서 3명이에요. 그런데 이재명 의원이 올라왔어요. 그러면 2명이 연합을 하지 않고도 또는 1명으로 단일화하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다.
▶ 박주민 : 글쎄요, 저는 일단은 제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있다고 말씀드리는 게 맞겠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물어보시는 게 여쭤보시는 게 단일화 어떻게 생각하냐를 여쭤보시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런 말씀을 드리기가 좀 죄송했습니다.
▶ 박주민 : 그런데 사실 제가 다른 매체하고 인터뷰하면서도 말씀드렸습니다. 단일화 열려 있습니다. 단일화 열려 있고 당이 어떻게 바뀌면 좋겠는가. 당의 혁신이라든지 당의 미래에 대해서 토론하다 보면 접점이 생길 수도 있고요. 그래서 단일화의 필요성 명분 이런 것들이 축적될 수가 있겠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될 수도 있어요. 저는 단일화는 열어놓고 있다. 이 말씀을 드리겠고 다만 지금부터 단일화 얘기하고 단일화 안 할 거면 너는 누구 편 단일화 할 거면 너는 누구 반대편.
▷ 최경영 : 사람을 개별적으로 평가를 해보고 그다음에 결정을 해 달라.
▶ 박주민 : 이게 굉장히 옛날 방식 정치 아니에요? 우리가 지금 새로운 정치 얘기하고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97 그룹 나와라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정작 똑같은 프레임으로 보고 똑같은 프레임으로 가둬 놓으려고 자꾸 해서 이건 좀 답답하다 이런 말씀 먼저 드리겠습니다.
▷ 최경영 : 아까 말씀하신 호남 지역 관련 여론조사는 KBC 광주방송과 UPI 뉴스가 넥스트 위크 리서치에 의뢰해서 12일부터 13일까지 조사한 결과고요. 윤석열 정부 지금 시간이 얼마 안 남았네요. 윤석열 정부는 지금 지지율이 굉장히 안 좋은데 어떻게 보세요. 왜 이렇게 지지율이 안 좋다고 보십니까?
▶ 박주민 : 지금 보면 굉장히 국민적으로 국가적으로 어렵지 않습니까? 고물가에 고환율에 고금리에 이런 위기가 연말을 넘겨서 내년까지도 지속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뭘 하겠다는 것도 안 보이고 뭘 하고 싶다는 것도 안 보인다는 거예요. 그런 가운데 여러 논란들이 터지니까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나의 삶을 책임져준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부의 본연적 기능이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관심이 없고 자기네들끼리 나눠 먹는 데만 관심이 있구나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게 지지율에 반영이 된 거고 그래서 당장 굉장한 태도 변화가 있지 않고서는 저는 이 추세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 같고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사적 채용과 관련해서는 이게 일종의 프레임이다. 나경원 전 의원은 고약한 프레임이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도 비슷한 이야기했어요. 국민 호도 프레임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 박주민 : 만약에 입장을 바꿔놓고 한번 생각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저희 지역의 선관위원 아들을 압력을 행사해서 채용을 시켰어요. 그것도 청와대에다가. 그러면 가만히 있었을까요, 그분들이. 선거관리위원은 제 선거의 당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인데 그 사람의 아들을 그 사람을 그 사람에게 도움을 준 거지 않습니까, 청와대? 그다음에 그 아들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1천만 원의 고액 후원을 했었던 사람이에요.
▷ 최경영 : 40년 지기라고 하고.
▶ 박주민 : 그러면 가만히 있었을까요. 말이 안 된다고 그랬을 겁니다. 아마 당장 들고 일어나서 난리 쳤을 거예요. 곳곳에 이해상충이죠.
▷ 최경영 : 그렇죠. 근데 이게.
▶ 박주민 : 그런데 이게 마치 그냥 일반적인 별정직 공무원 채용 절차와 똑같은데 왜 그러냐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허수아비 세워놓고 때리라고 얘기하는 거하고 똑같은 거예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박주민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주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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