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만큼 기다렸다"..대우조선 파업에 공권력 투입 시사한 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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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사태에 공권력 투입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와 관련해 공권력 투입 가능성 질문에 "산업현장에 있어서 또 노사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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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韓총리 주례오찬서도 엄정 대응 기조 밝혀
옐런 장관 접견엔 "경제안보 동맹 진전된 얘기할 것"
"높은 부정평가? 원인 알면 어느 정부나 해결"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사태에 공권력 투입을 시사했다.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파업 장기화에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악영향이 큰 만큼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단호한 태도를 엿보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례 주례오찬에서도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관련해 “법치주의는 확립되고 불법은 종식돼야 한다”며 엄중 대응 방침을 강조했다. 앞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대우조선해양 파업사태가)우리 경제에 미치는 지대한 만큼 관계부처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파업에 따른 누적 손해액이 5700억원에 이른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선박 3척의 진수·건조 작업이 중단됐다. 대우조선은 매일 259억원의 매출 손실과 57억원의 고정비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접견 의제와 관련해서는 “한미 양쪽에서 합의된 의제를 갖고 하는 건 아니다”면서 “한미동맹을 정치안보에서 경제 안보동맹으로 더 구체화한 바이든 대통령 방한 합의했던 것에 더 진전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전날 서울로 향하는 군용기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한국 정부 고위당국자와 만남에서 대북 제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더 강하게 압박할 제재가 더 있다고 말했다. 또 희토류와 태양광 패널 등 핵심 제품을 중국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믿을 수 있는 동맹과의 교역 관계 및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오는 원인과 관련해 “원인은 언론에서 더 잘 알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원인을 알면 어느 정부나 다 해결했을 것”이라며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고 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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