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동수' 경기도의회 원 구성 협상 표류..의장 선출 또 무산

최찬흥 2022. 7. 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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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대 78' 여야 동수 경기도의회의 원 구성 협상이 표류하며 19일 본회의를 개의 못 해 의장 선출이 또 무산됐다.

도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제11대 도의회 첫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기로 한 이날까지 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앞서 개원일인 지난 12일 1차 본회의에서 의장 선거를 하지 못한 채 원 구성 협상을 전날까지 이어갔지만, 최종 결렬되며 2차 본회의를 소집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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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본회의 열지 못해 의사 일정 '올 스톱'..도정도 차질 불가피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78 대 78' 여야 동수 경기도의회의 원 구성 협상이 표류하며 19일 본회의를 개의 못 해 의장 선출이 또 무산됐다.

김동연 경기지사-도의회 양당 대표 오찬 회동 (수원=연합뉴스) 지난 13일 수원시 팔달구 한 음식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가운데)을 만나 오찬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2.7.13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제11대 도의회 첫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기로 한 이날까지 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앞서 개원일인 지난 12일 1차 본회의에서 의장 선거를 하지 못한 채 원 구성 협상을 전날까지 이어갔지만, 최종 결렬되며 2차 본회의를 소집하지 못하게 됐다. 본회의 개의는 교섭단체 대표들의 요청으로 이뤄진다.

당초 임시회 의사 일정은 12일(1차 본회의) '의장·부의장 선거' 및 '회기 결정', 19일(2차 본회의) '상임위원장 선거', 20~24일 '상임위 활동', 25일(3차 본회의) '예산결산특위위원 선임' 및 '조례안 등 안건 심의' 순이었다.

그러나 의장 선거부터 불발됨에 따라 모든 의사 일정이 스톱됐다.

의장 선출의 경우 국민의힘은 전·후반기 모두 선거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전·후반기에 양당이 돌아가면서 의장을 맡자고 주장하고 있다.

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의장 선거는 무기명투표로 진행하고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의장으로 당선되는데 국민의힘 후보인 김규창 의원이 67세로, 민주당 후보인 염종현 의원(62세)보다 연장자다. 내부 이탈표가 없으면 국민의힘이 유리한 셈이다.

국민의힘이 협치의 선제조건으로 '경제부지사와 산하기관장 50% 인사 추천권'을 요구하고, 도 집행부는 이를 연정 수준의 요구라며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부분도 원 구성 협상이 진척을 보지 못하는 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회 파행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도가 마련한 1조4천억원(국비 포함) 규모의 민선 8기 첫 추경예산안 처리가 어려워지는 등 도정 운영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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