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앙집권적 자력갱생 거듭 천명..국가주도 자급자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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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2년 차인 올해 중앙집권적 자력갱생을 거듭 강조하며 빈틈없는 이행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새로운 5개년 계획의 기본종자, 주제'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의 자력갱생은 각 부문, 각 단위가 제가끔 자체로 살아나가는 자력갱생이 아니라 국가의 통일적 지도와 관리 밑에서 계획적으로 주도 세밀하게 진행하는 중앙집권적인 자력갱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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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2년 차인 올해 중앙집권적 자력갱생을 거듭 강조하며 빈틈없는 이행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새로운 5개년 계획의 기본종자, 주제'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의 자력갱생은 각 부문, 각 단위가 제가끔 자체로 살아나가는 자력갱생이 아니라 국가의 통일적 지도와 관리 밑에서 계획적으로 주도 세밀하게 진행하는 중앙집권적인 자력갱생"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기본종자, 주제는 여전히 자력갱생, 자급자족"이라며 "자력갱생이 국가적인 자력갱생으로 되어야 전국적 범위에서 자립경제의 토대를 보강하고 잠재력을 남김없이 발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들이 국가적 이익을 우선시하고 생산과 경영 활동을 국가의 통일적인 장악과 통제, 지휘 밑에 진행해나가는 기풍을 확고히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동신문은 지난해 8월에도 이날과 똑같은 '새로운 5개년계획의 기본종자, 주제' 제목의 기사를 실어 "중앙집권적이며 계획적인 자력갱생, 과학기술에 의거한 자력갱생에 지속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유일한 출로가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북한은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자력갱생을 국가 운영 기조로 다시금 내세웠고, 2021년 1월 노동당 8차 대회를 기점으로 자력갱생·자급자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이후 계획 관철을 위해 경제 분야 태스크포스(TF) 격인 비상설 경제발전위원회를 신설했으며 김정일 시기부터 약 20년간 적용한 시장경제적 요소들의 문제점을 털어내고 중앙 차원의 경제 통제를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해 2월 북한 경제 시스템 손질의 흐름과 관련, 19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 과도기적으로 '각자 자력갱생'해야 했지만, 이제는 나라가 정상화한 만큼 '중앙집권적 자력갱생'을 다시 추구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처럼 중앙집권적 자력갱생은 북한이 반복적으로 강조해온 주제이지만 올해는 특히 방역위기와 자연재해를 겪고 난 직후인 만큼 더 강력한 통제의 필요성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연구소 최은주 연구위원은 "작년과 달리 올해는 여름철 수해가 있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까지 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어느 때보다 국가가 요구하는 사안을 정확히 집행시키기 위해 채찍질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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