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권성동 '9급 발언' 공시족에 상처..해명·사과 있어야"

"정말 당 지도부 안정 위한 조언인지 궁금"

권선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용태 최고위원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의 '9급' 발언에 대해 해명이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사적 채용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9급)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강릉 촌놈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권 원내대표의 발언이) 9급 공시족분들에게 상처를 일으킬 수 있는 말들이었으니까 적절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해명 내지 사과를 표명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어제 (권 원내대표가) 장제원 의원의 지적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국민들께 청년들께도 본인의 생각을 다시 한번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의원은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와 관련해 "많은 중진 의원분들께서 언론에 출연하셔서 조기 전당대회나 비대위를 계속해서 거론하는 것을 들었다"며 "말씀하시는 의원분들이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하시는 분들인 것 같아서 과연 정말 당을 위한 조언인지 지도부의 안정을 위한 조언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전날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여당이) 임시체제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를 비판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 징계를 수용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어떤 사안에 대해 본인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했던 스타일"이라며 "본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고민 중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당을) 안정적이게 하기 위해 개인적으로는 (윤리위 징계를) 수용하라고 조언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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