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215개 위원회 대대적 정비..'행정 슬림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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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가 수년간 개최되지 않은 각종 위원회를 정비하고 계약 업무를 종이 없이 전자 결재로 진행하는 등 행정 '슬림화'에 나선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에는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에 따라 의무 위원회 174개, 임의 위원회 41개 등 총 215개 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위원회를 정비하고, 종이 없는 계약 업무를 수행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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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가 수년간 개최되지 않은 각종 위원회를 정비하고 계약 업무를 종이 없이 전자 결재로 진행하는 등 행정 '슬림화'에 나선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에는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에 따라 의무 위원회 174개, 임의 위원회 41개 등 총 215개 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이들 위원회에는 당연직 위원 704명과 위촉직 위원 2천명이 소속돼 있다.
하지만 일부 위원회는 수년간 개최되지 않은 채 명목만 유지하고, 일부 위원회는 기능이 유사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단 한 번도 개최되지 않은 위원회는 총 1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는 법적으로 설치 운영해야하는 의무 위원회이고, 5개는 임의로 설치한 임의 위원회이다.
시는 이 중 5개 의무 위원회는 검토 작업을 거쳐 폐지하거나 임의 위원회로 전환할 계획이며, 5개 임의 위원회는 폐지하기로 했다.
또 다른 위원회 가운데 기능이 유사한 위원회는 통폐합하고, 존속 가치가 떨어지는 위원회도 없애거나 운영 기한을 설정하는 등 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효율적인 재무 행정을 위해 '종이 없는' 계약 업무를 추진한다.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 문서24, 나라장터 등 전자정부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서면으로 제출받던 계약 관련 서류를 전자 문서로 대체하고, 필수 서류만 출력해 보관하기로 했다.
지난해 용인시가 체결한 계약 건수(1만2천632건)를 기준으로 할 때 전자결재를 활용하면 종이 사용량을 연간 213만장에서 69만장으로 68%(144만장)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는 내달부터 12월까지 전자결재 계약을 시범 시행한 뒤 성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위원회를 정비하고, 종이 없는 계약 업무를 수행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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