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기준금리 동결할듯..'성장률 쇼크' 재정부양 통한 극복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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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경기부양을 강조하는 가운데 런민(人民)은행의 7월 기준금리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금리를 떨어뜨려 시중에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하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 긴축 기조 속에 '나 홀로 부양'에 대한 부담으로 이번에도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 예상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금리 인상 속에 중국의 '나 홀로 인하'는 자국 내 자본 이탈과 위안화 평가 절하 등 그 부작용도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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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obal Economy
런민銀 내일 발표에 ‘관심 집중’
전세계 인상기조속 ‘인하’ 부담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중국이 경기부양을 강조하는 가운데 런민(人民)은행의 7월 기준금리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금리를 떨어뜨려 시중에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하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 긴축 기조 속에 ‘나 홀로 부양’에 대한 부담으로 이번에도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한 차례 더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 유력해 기준금리 인하를 바라는 중국이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런민은행은 오는 20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지난 5월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현재 LPR 금리는 지난 2019년 LPR 제도가 도입된 이래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20일 런민은행은 1년 만기 LPR는 3.7%를 유지했으나 5년 만기 LPR는 4.45%로 0.15%포인트 인하했다. LPR 제도 도입 이후 5년 만기 LPR의 최대 조정폭이다.
다만 전문가 대다수는 중국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금리 인상 속에 중국의 ‘나 홀로 인하’는 자국 내 자본 이탈과 위안화 평가 절하 등 그 부작용도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만 해도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 채 10년물 금리보다 2%포인트 이상 높았으나 최근에는 미국 채 금리보다 오히려 0.1∼0.2%포인트 낮은 상태다. 실제 런민은행은 지난 15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1000억 위안(약 19조 원)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지만 MLF 금리는 2.85%로 동결했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 연속 동결이다.
하지만 앞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에 그친 만큼 중국 정부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필요로 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이 통화정책 대신 특별 국채 발행, 감세 등과 같은 재정정책을 중심으로 부양책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월에도 중국은 위안화 신규대출 규모를 급격히 늘리는 등 금리 인하보다는 재정정책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방점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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