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군사경찰, 월드컵 앞둔 카타르에 노하우 전수

첫 해외 교관 파견.. "국제적으로 능력 인정받아"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이 오는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를 앞둔 카타르에 군사경찰 간부를 교관으로 파견한다.

19일 군에 따르면 육군은 대(對)테러·질서유지 분야 전문성을 갖춘 군사경찰 간부들을 이달 말부터 10월까지 카타르에 파견할 예정이다.

육군 군사경찰이 해외에 교관으로 파견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견 간부들은 현지에서 카타르 군사경찰에 경호, 근접전투기술, 체포술, 치안 유지 등 법 집행 분야를 교육할 방침이다.

이번에 파견되는 인력들은 해외 파병, 대테러 특임대, 군 강력범 체포작전, 대통령실 경호와 각종 국가행사 경호경비 임무 등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베테랑' 군인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인 파견 계획은 양국 군 당국 간 양해각서 체결 뒤 정해진다. 양국 군사경찰은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연합훈련과 수탁교육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타르 측은 작년에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당시 2002 한일월드컵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호작전에 투입된 육군 군사경찰의 능력을 직접 확인한 뒤 교관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세계적인 행사인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에 교관을 보내는 건 우리 군사경찰 능력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단 의미"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카타르는 2014년 군사협력협정을 체결했으며, 방위산업과 군사교육 분야 협력 및 인사 교류도 진행하고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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