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이재명 우세하지만, 호남 분위기 전해진다면 해볼만"

정재민 기자 2022. 7. 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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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은 19일 "이재명 의원이 상당히 우세하다"면서도 "호남의 분위기가 중앙위원회에 전해진다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자신이 2위를 기록한 호남지역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제가 하겠다는 것에 동의하는 의원들도 있어 잘 조합해 흐름을 만들면 예비경선(컷오프) 통과를 노려볼 만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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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비전 충분히 경쟁력 있어..단일화 열려 있다"
"尹, 나눠먹는 데만 관심..지지율 더 어려워질 것"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은 19일 "이재명 의원이 상당히 우세하다"면서도 "호남의 분위기가 중앙위원회에 전해진다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자신이 2위를 기록한 호남지역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제가 하겠다는 것에 동의하는 의원들도 있어 잘 조합해 흐름을 만들면 예비경선(컷오프) 통과를 노려볼 만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당의 비전을 가지고 전 국민과 당원, 대의원 등 폭넓은 대상을 상대로 설명하는 것으로 제가 가진 비전과 정책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그런 부분에서 본선에서 내용을 가지고 싸워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의원에게 제기된 '책임론'에 대해선 "이 의원 몫의 책임을 지면 되고 당의 구성원들은 자기 몫의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당이 완벽하게 쇄신되는 구조로 가자는 것인데 지금의 평가 분위기는 한두 명이 책임지면 당이 바뀔 것처럼 하는 식이 되고 있어 답답함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자신을 포함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 "열려 있다"면서 "당의 혁신과 미래를 토론하다 보면 접점이 생길 수 있고 단일화의 명분이 축적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지금부터 단일화를 얘기하고 안 할 거면 누구 편, 할 거면 누구 반대편 이렇게 하는 건 굉장히 옛날 방식의 정치"라며 "새로운 정치를 위해 97그룹을 나오라 했는데 정작 똑같은 프레임으로 보고 가두려 해서 이 부분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최근 하락 국면인 윤석열 정부 지지율에 대해선 "뭘 하겠다는 것도, 하고 싶다는 것도 안 보이는 가운데 여러 논란이 불거졌다"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부 본연의 기능에 전혀 관심이 없고 나눠 먹는 데만 관심있다고 국민은 생각하시는 것 같고 그것이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 당장 굉장한 태도 변화가 있지 않고는 추세 회복이 어려울 것 같고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적 채용' 해명 등 논란에 대해선 "곳곳에서 이해가 상충된다"며 "일반적인 별정직 공무원 채용 절차랑 같은데 왜 그러냐는 자체가 허수아비를 세워두고 때리라고 얘기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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