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7만명 돌파.."재유행 더 빠르고 커" 하루 30만 나올수도

김도윤 기자 2022. 7. 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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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을 넘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7만563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앞서 코로나19가 재유행 할 경우 하루 최대 16만~2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예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달 초중순 30만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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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17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342명이라고 밝혔다. 1주 전 같은 요일(10일·2만410명)보다 2배 많은 수치다. 2022.7.17/뉴스1

코로나19(COVID-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을 넘었다. 지난 4월 27일(7만6765명) 이후 83일 만에 7만명 이상 발생했다. 재유행 본격화에 따라 방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7만563명으로 집계됐다. 전일 동시간대(2만5029명)보다 4만명 이상 증가했다. 전주 같은 시간 기준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가 약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3주째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앞서 코로나19가 재유행 할 경우 하루 최대 16만~2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예상했다. 하지만 재유행의 속도는 더 빠르고 규모는 더 크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달 초중순 30만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 우려하고 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은 전파력이 강한 'BA.5' 확산,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 무더위에 따른 에어컨 가동과 밀폐된 실내 활동 증가 등이 꼽힌다. '7말8초'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이동량과 사적 모임이 늘 경우 유행이 더 빠르게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는 BA.5보다 전파력이 약 3배 강하다 알려진 'BA.2.75'(켄타우로스)가 국내 유입돼 유행 확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개하기보다 개개인의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다만 4차접종 대상자를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했다. 다만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진 영향으로 고령층의 4차접종 참여는 비교적 적극적이지 않다. 60세 이상에 대한 4차접종을 시작한 지 3개월이 넘었지만 접종률은 32.9%다. 50대 사전예약 첫날인 지난 18일 오후 4시까지 13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치료제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보유 물량은 78만명분이다. 이달 94만2000명분을 추가 구매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재유행 국면에서 백신은 효과적인 수단이라 보기 힘들다"며 "지금은 치료제를 확보하고 고위험군에 대해 대학병원 등에서 바로 처방하고 투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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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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