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국방전략대화 첫 개최.."대북제재 이행 감시 협력"

허고운 기자 2022. 7. 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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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영국 국방당국이 처음 차관급 전략대화를 통해 양국 간 연합훈련 및 대북제재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범철 차관과 애나벨 골디 영국 국방부 국무차관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차 '한영 국방전략대화'에 임했다.

이와 관련 신 차관과 골디 차관은 "올 6월 한영 정상회담 당시 체결한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를 국방 분야에서 이행하기 위해 양국 간 국방전략대화가 처음 열렸다"며 의미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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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한반도 평화 위해 협조.. 국방협력 강화도 희망"
신범철 국방부 차관(왼족)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방부 앞에서 애나벨 골디 영국 국방부 국무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나라와 영국 국방당국이 처음 차관급 전략대화를 통해 양국 간 연합훈련 및 대북제재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범철 차관과 애나벨 골디 영국 국방부 국무차관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차 '한영 국방전략대화'에 임했다.

'한영 국방전략대화'는 그간 양국이 국장급으로 개최하던 국방정책실무회의를 차관급으로 격상해 올해 처음 개최한 것이다.

이와 관련 신 차관과 골디 차관은 "올 6월 한영 정상회담 당시 체결한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를 국방 분야에서 이행하기 위해 양국 간 국방전략대화가 처음 열렸다"며 의미 부여했다.

신 차관은 특히 이번 대화에서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를 설명하면서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영국 측의 지지를 요청했고, 골디 차관은 "영국은 한국의 대북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화답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골디 차관은 "영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한국의 전통적 우방국"이라며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골디 차관은 "영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관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역내 전략적 파트너 국가인 한국과의 국방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이에 신 차관 또한 "역내 평화·안전을 위한 양국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두 차관은 또 이날 대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을 포함한 유럽 안보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골디 차관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지원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아울러 한영 양측은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 이행 차원에서 Δ양국 국방부 및 각 군 간 양자 정례 협의체를 활성화하고, Δ올 9월 개최 예정인 '서울안보대화' 등 다자 차원의 협력도 강화해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양국은 국방공무원 간 교환 근무, 대북제재 이행 감시 등 협력 강화를 검토하고, 연합훈련·교육 교류 등 기존 협력 분야뿐 아니라 사이버·우주·테러 등 신흥안보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신 차관은 이번 영국 방문을 계기에 런던 소재 영국군 한국전쟁(6·25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전사자 등 희생 장병들을 추모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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