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 침체' 우려 커지는데..하반기 회복세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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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7월 들어 하락세인 가운데 경제성장률마저 부진하게 나왔지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회복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0.4%로 나오면서 중국에서도 경기 침체 우려는 더 번지고 있다.
올해 GDP 성장률이 적어도 4%대를 달성하려면 하반기 평균 5.5% 이상 성장이 필요한 만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소극적일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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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 성장률 최악..경제활동 정상화 나타나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중국 증시가 7월 들어 하락세인 가운데 경제성장률마저 부진하게 나왔지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회복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5% 하락하면서 3398선에서 3278선으로 내려왔다.
지수는 지난 5~6월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며 2개월간 11.5% 상승했으나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CSI300 지수도 상해종합지수와 비슷한 흐름이다. 5~6월 11.7% 올랐지만 이달 4.3% 하락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주식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도시 봉쇄 완화와 함께 미국 등 주요국과 달리 안정적인 물가와 강화된 경기 부양 정책으로 상승세였지만 이달부터는 조정을 받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덜한 중국 시장이라고 해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이상 중국 경기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탓이다.
중국 기업도 올해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 도시 봉쇄가 해제된 지난달 이후에도 하향 추세가 바뀌지 않고 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 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어 5~6월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크다"고 분석했다.
증시가 하락 전환하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은 이달 이후 마이너스(-)다.
CSI300 지수를 추종하는 KINDEX 중국본토CSI300과 KODEX 차이나CSI300은 각각 3.99%와 3.79% 하락했으며, KBSTAR 중국MSCI China(H)도 3.93% 내렸다.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지수(HSCEI)를 추종하는 TIGER 차이나HSCEI도 3.41% 떨어졌다.
최근 발표된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0.4%로 나오면서 중국에서도 경기 침체 우려는 더 번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출현한 직후인 2020년 1분기 경제성장률(-6.9%)을 제외하면 199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도시 봉쇄에 따른 실물경제 둔화가 2분기 GDP 성장률에 고스란히 담겼다.
다만 2분기 GDP 성장률이 최악에 가까운 결과이지만 동시에 바닥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하고 산업생산은 3.1% 오르는 등 경제활동 정상화 결과가 경기 지표에 서서히 반영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선영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도시 전체 봉쇄는 6월 초 해제됐고 기업들은 가동 재개와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무원 각 부서와 지역들은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 GDP 성장률이 적어도 4%대를 달성하려면 하반기 평균 5.5% 이상 성장이 필요한 만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소극적일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 당초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는 5.5%였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 재확산과 대외 수요 둔화 등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도 "하반기에도 중국 경기는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역별로 산발적이지만 봉쇄조치가 이뤄지고 있고, 청년층 실업률이 안심할 수준은 아닌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론도 나온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내놓을 정책의 방향성과 효과를 확인하는 작업은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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