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TBS 지원중단 조례안, 8~10월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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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교통방송(TBS) 지원 폐지 조례안에 대해 "오는 8~10월 중 임시회를 열어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연말 조례안이 통과되면 2024년 1월부터 TBS에 대한 서울시 재정 지원은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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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TBS 교통방송으로서의 목적 다해…존속할 이유 없어"
"11월 정례회 전 임시회 열어 지원 폐지 조례안 상정"
"경영 잘못하면 합당 조치 필요…언론탄압 관련 없어"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교통방송(TBS) 지원 폐지 조례안에 대해 "오는 8~10월 중 임시회를 열어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18일 서울시의회 의장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고 "TBS는 교통방송으로서의 목적과 목표를 다 달성했고, 시대상황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 존속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제11대 시의회 국민의힘은 의원 76명의 명의로 TBS에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다. 올 연말 조례안이 통과되면 2024년 1월부터 TBS에 대한 서울시 재정 지원은 중단된다.
김 의장은 "정례회가 11월 시작하는데 이전에 임시회를 한번 열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며 "임시회가 열리면 안건을 상정한 뒤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건을 느슨하게 심의하지 않고 스피디(speedy)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연내 처리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의견을 다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TBS가 자구책을 마련할 경우 조례안 추진을 재검토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는 거기까지 검토한 적은 없다"며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재정지원 폐지 조례안을 냈고 현재는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례안을 두고 '언론탄압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경영을 잘못하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받야야 한다"며 "결코 언론탄압하고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TBS의 교육방송 전환 구상'과 관련해선 "오 시장도 교통방송이 수명을 다 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다만 의회에서는 TBS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서울시가 협의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편성하는 내년도 TBS 예산안에 대해선 "의회가 재정지원 폐지 조례안을 낸 시점에서 서울시가 내년 TBS 예산을 어느 규모로 편성할 지가 관심"이라며 "지난해 서울시가 TBS 예산을 전년대비 123억원 삭감했는데 작년 수준만큼은 해와야 작년 예산 삭감에 대한 명분이 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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