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8명 나라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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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8명은 나라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미국의 성인 1천4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나라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1%만이 긍정 답변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직면했던 지난 2007년 10월 조사 당시 수치(46%)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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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인 10명 중 8명은 나라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미국의 성인 1천4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나라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1%만이 긍정 답변했다. 부정 답변은 79%에 달했다.
이는 해당 조사 기준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18%만이 좋다고 답했고, 82%는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최저치다.
또 전체 응답자의 64%는 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직면했던 지난 2007년 10월 조사 당시 수치(46%)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현재 가정에서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경제적 문제에 대한 질문엔 응답자의 75%가 물가 상승을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국정 현안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답변도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 당시 58%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우선 순위를 제대로 정하고 있다는 답변은 전체의 57%에 불과했다. 지난해 75%와 비교해 2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바이든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로 집계됐다. 분야 별로는 인플레이션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25%에 불과했고, 경제 정책 역시 30%로 저조했다.
CNN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여론 지형이 좋아지는 기미는 전혀 찾아보기 힘들다"며 "유색 인종을 비롯한 핵심 지표에서 지지율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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