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이냐, 집단자살이냐"..유엔 사무총장, 기후 변화 대응 촉구

정윤영 기자 2022. 7. 1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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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집단행동을 하거나 집단자살을 하거나 두 가지의 선택권이 있다."

미 CNBC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후 회담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인류의 절반이 홍수, 가뭄, 극심한 폭풍, 산불로 인한 위험에 처해 있다. 어떤 국가도 예외는 아니다"라면서 "기후 변화는 우리의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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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인류 절반, 기후 변화 위험 처해..우리 손에 달려 있어"
석탄 사용 중단·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촉구
2022년 2월 28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뉴욕에서 열린 긴급 특별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우리는 집단행동을 하거나 집단자살을 하거나 두 가지의 선택권이 있다."

미 CNBC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후 회담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인류의 절반이 홍수, 가뭄, 극심한 폭풍, 산불로 인한 위험에 처해 있다. 어떤 국가도 예외는 아니다"라면서 "기후 변화는 우리의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화석 연료에 중독돼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이같은 세계적인 위기 속 우리는 다자간 공동체로서 협력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가들은 집단적 미래에 대한 책임을 지는 대신 계속해서 서로에 대한 비난을 늘어놓고 있다. 우리는 선택권이 있다. 집단행동이나 집단자살. 이는 우리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그리고 중남미 인구는 극단적 날씨로 숨질 가능성이 15배가 높다. 이같은 부당함이 지속돼서는 안된다"며 기후 피해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당장의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법을 제시했다.

그는 국가들이 석탄 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후진국들이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해 선진국들이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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