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슈퍼항생제, 급여 적용 '초읽기'..경제성평가 면제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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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 범위가 넓은 슈퍼항생제가 국내에서 10여년만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MSD 관계자는 "급여 적용이 이뤄진다면 저박사는 앞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응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논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박사가 이번에 급여 적용을 받는다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항생제 중 하나인 카바페넴 계열 메로페넴이 개발된 지난 1995년 이후 약 17년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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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까지 건보공단 급여 협상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항균 범위가 넓은 슈퍼항생제가 국내에서 10여년만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국적제약사 한국MSD의 '저박사주(저박사, 성분 세프톨로잔·타조박탐)'가 급여 협상 마지막 단계인 건강보험공단 논의 과정에 있는데 오는 8월말까지 급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저박사는 국내 이른바 '빅5' 병원인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다시 처방 목록에 오르면서 일찌감치 처방 시동이 걸렸다. 앞으로 보험약가를 산정받을 경우 경제성 평가를 면제받은 첫 항생제가 될 전망이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저박사는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처방 코드가 풀리면서 처방 목록에 재입성했다.
한국MSD 관계자는 "급여 적용이 이뤄진다면 저박사는 앞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응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논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박사는 올 6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8월말까지 기한으로 건보공단 협상이 이뤄지게 된다.
저박사는 지난 2017년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 항균 범위가 넓은 항생제 계열인 '카바페넴'의 대안으로 지목돼왔지만, 약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2018년부터 급여 도전이 좌절됐다.
그러는 동안 우리나라는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내성관리에 큰 구멍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졌다. 예컨대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인 아시네토박터균에 대한 최후의 항생제 '카바페넴' 내성률은 73.4%를 찍기도 했다. 또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메티실린 항생제 내성률은 67.7%로 OECD 국가들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새로운 항생제의 가치를 외면한 국내 건강보험약값 책정시스템 때문으로 지적됐다. 우리나라는 급여를 받기 위해 오래된 기존 항생제보다 열등하지 않다는 점을 입증하거나 우월성을 입증한 경제성 평가를 거쳐왔다. 하지만 신약 가치를 온전히 받지 못한 해외 기업들의 급여평가 포기도 이어졌다.
정부는 지난 2020년 들어 항균제에 대해 경제성 평가자료 제출을 생략했다. 저박사가 이번에 급여 적용을 받는다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항생제 중 하나인 카바페넴 계열 메로페넴이 개발된 지난 1995년 이후 약 17년만이 된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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